[시선집]
별들에게 청춘을 묻다

by 시안블루

[시] 별들에게 청춘을 묻다



여름밤,


잠자리가 날개를 접듯

나도 숨죽이며 청춘을 지났다


어느 여름밤,

바람에 흩날리는 초록 잎처럼


불안이 몸을 덮고

숨죽였던 날들을 기억한다


별빛 하나가,


작은 구멍을 뚫고 들어와

내 어두운 가슴속을 비춘다


그 빛 아래,

상처들이 그림자를 만들고


그림자 속에서도,

나는 존재했던 것을 안다


청춘은 별, 별이다


빛나려면 어둠이 필요했음을

사라지지 않기 위해 흔들렸음을


얼마나 많은 밤들을 지나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를 안다


그러니,

흔들린다고 부끄러워 말라


흉터마다 별 하나가 되어,

언젠가 가장 깊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 빛이 될 것이니





"오늘밤,

당신의 마음에

별 하나,

놓고 갑니다."


[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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