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
별들에게 청춘을 묻다

by 시안블루

[시] 잠자리




가녀린 마디마다

바람에 흔들린다


부서질 듯

휘청거려도

다시 일어선다


투명한 날개가

햇빛을

가늘게 갈라내며


작은 흔적

하나 남긴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

허공은

조금씩 밀려나고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

하늘이 옮겨진다


가벼운 날갯짓 하나가

세상을 움직인다





"오늘밤,

당신의 마음에

별 하나,

놓고 갑니다."


[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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