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작은 등대
밤마다,
내 마음은 작은 등대가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 채,
흔들리며 돌아오는 배들을
가만히 불러본다
빛나야 한다고 믿었던 날들은,
가장 쉽게 흔들리던 때였다
빛나기 위해 흔들렸고,
흔들리며 나를 태웠다
나는 부서질까 두려워
손을 움켜쥐었지만,
손가락 사이로 스며든 어둠을
끝내,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모든 흔들림 속에서
깨달았다
어둠은,
나를 삼키는 것이 아니라
더 선명한 빛을 만드는 것임을
청춘은 꺼지지 않는 등불-
스스로 태워,
살아갈 연료를 만든다
"오늘밤,
당신의 마음에
별 하나,
놓고 갑니다."
[시안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