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선택의 순간! 나를 도와줄 도구는 무엇인가
평소 지역 목회자로서,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 있다. 늘 솔선수범하고 도와주려는 마음가짐 때문이다. 그는 약 200명 내외의 지역교회의 담임을 맡고있는 C목사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미소'다. 출근길에 이웃을 만나면 언제나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낸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후에는 동네 주변을 거닐면서 이렇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늘 이웃들의 삶에 관심이 많고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그의 진정한 마음씨에, 사람들은 자연스레 감동을 받는다.
그런데 이날은 C목사의 얼굴이 너무 어둡다. 오후가 되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집무실에 틀어박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생각에 몰입될수록 얼굴은 더 일그러지고 눈동자는 방향을 잃어간다.
"이대로는 안 되겠어!" 목사는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리친다. '쾅' 그리고는 저명한 비즈니스코치인 데이빗에게 전화를 건다. "데이빗! 나 좀 도와주게.."
사실, 둘은 오랜 친구다. 어린 시절 동네 장난꾸러기들로 유명했다. 그러던 한 아이는 훗날 목사가 됐다. 그리고 다른 아이는 저명한 비즈니스코치가 돼서 기업들의 CEO를 코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C목사의 고민은 어쩌면 오랜동안 바라던 일이다. 그가 바라던 뉴욕의 한 대형교회에서 그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담임목사로 모시고 싶다고 말이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건만, 막상 이직을 하려고 생각하니 이웃들의 얼굴이 아른거리고,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방과후 활동들의 추억도 떠오른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S.O.S를 보낸것이다.
고민을 모두 들은 코치는 고개를 끄덕인다. "자네 입장이 이해가 되네." 그리고 이어 말한다.
나는 자네에게 해답을 줄 수는 없네. 하지만, 자네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네
'이것이 진정한 프로 코치의 자세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코치는 A4 1장과 펜을 요청했다. 그리고 A4 가운데를 세로로 줄을 그었다. 이어 펜과 종이를 목사에게 넘겨 주었다.
이제 부터는 자네의 시간이네. 자네 집무실로 가서 해보게. 방법은 아주 쉽네. 왼쪽에는 '이직한다'를 쓰고 오른쪽에는 '남는다'를 쓰게. 그리고 각각 좋은 점들을 아래에 써 보게. 그리고 그 아래에는 아쉬운 점들도 써 보게. 예를 들어, 왼쪽에 '이직한다' 아래에는 이직하면 좋은 점들을 모두 써 보는거야.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직하면 아쉬운 점들도 써보면 되네. 이런 방식으로 모두 써내려가면 되네.
'이거 아이들 마음 살피기 놀이랑 비슷해 보인다' 왠지 긴장된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친구의 권유대로 집무실에 도착해서는, 심호흡을 몇 차례하고 물을 마셨다. 그리고 하나씩 써 내려갔다.
좌, 우 모든 것들을 썼는가? 그럼 이젠 선택의 시간이네. 왼쪽에서 자네에게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선택하여 표시하게. 오른쪽도 동일하게 3가지를 선택하게. 예를들어, '이직한다'에서 자네가 좋은 점 2가지와 아쉬운 점 1가지를 선택해서 동그라미 쳤다면 아주 잘 했네. 그러면 그 선택한 3가지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가지를 별표를 표시하게. 오른쪽에서도 동일하게 1가지를 선택하여 표시하게.
코치의 마지막 조언을 생각하면서 3가지씩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심호흡을 깊게 한 후에 최종 1가지씩을 선택했다.
이제 마지막 선택만 남았네. 하지만 매우 쉬울거야. 이직한다에서 1가지, 남는다에서 1가지 최종 선택한 내용들중, 자네에게 가장 의미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이미 자네 마음은 답을 알고 있을걸세
친구의 말이 맞았다. 목사는 고민할 틈도 없이 '남는다'를 최종 선택했다.
- 이직한다 :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대형교회 담임이 되어, 수천명의 성도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꿈을 포기할만큼 강력한 것이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이 꿈은 매우 건설적이고 발전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꿈보다 강력한 것은 있다. 바로 '사랑'이다. 그는 자녀들이 소중히 여기는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놓치기 싫었다. 그 또한 서로를 깊게 이해하고 있는 지역 이웃들과 계속 함께하는 것이 더 행복하고 가치롭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저자가 네이밍한 도구는 'AB노트'이다.
노트와 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조용한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3종 세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조용한 환경으로 바꾼다.
심호흡 30초~60초
물을 마신다.
AB Note는 훌륭한 코치처럼 멋지게 역할을 해줄 것이다. A 또는 B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되면 글로 써보자. 언제나 해답은 당신안에 있다.
쓰는 행위는 요동치는 감정을 안정시켜 준다.
이직을 해야 할지, 현재 회사에 남을지?
사귀는 이성 친구와 헤어질지, 계속 만남을 발전시킬지?
종잣돈 3천만원으로 새 차를 살지, ETF해외펀드에 투자할지?.. 등등
"감정이 안정되면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명확하게 보게 될 것이다."
목사는 기쁜 마음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네 덕분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히 알게 되었네. 고맙네. 역시 자네는 최고의 컨설턴트야"
이에 친구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응답했다.
"자네가 최고의 선택을 할 줄을 알았네. 하지만 나는 어떠한 역할도 한 것이 없네. 한 일이라고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 뿐이지. 그러나 자네는 내 잔소리에 따라서 스스로 내면의 음성을 들었네. 이거 아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살고 있다네. 하지만 자네는 지금 그것을 알고 있네. 그러니 자네는 이 지역 최고의 지도자가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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