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 세상에 머물기
단편소설보다 장편이 더 마음이 간다.
짧은 단편소설을 읽으면...
그 삶이 너무 짧아서 아쉽곤 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더 남아 있을 텐데..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한다.
내 머릿속에서 그 다음 이야기를 진행시키기가 쉽지 않기에...
물론 단편에서 한 인생이 마무리되기도 하지만..
소설가가 만들어낸 세계에 대한 이미지의 여운이 남아서인지
나는 한 편의 이야기를 넘어
그 다음 단편 이야기로 잘 넘어가 지지가 않는다.
이야기 속 사람들과 언제 봤다고..
그들과의 빠른 헤어짐의 아쉬움? 때문인지
나는 단편보다 장편을 선호한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 그들의 세계가 펼쳐지면
나도 하나의 캐릭터인 양 구석구석 탐험하면서
그 세계에서 조금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멋진 이야기일 경우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