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춘기(更春期), 노년기(老年期)를 대비한 독립선언문(獨立宣言文)
노년기(老年期) 독립선언문
-기미 독립선언서 내용을 기반으로 새로이 각색함-
나와 가족은 독립한 자신이며, 자주적인 사람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노년기(老年期)를 맞이하는 갱춘기(更春期)를 견뎌내며, 가족 속에서 나 자신이 스스로 존재하는 마땅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려 한다.
반백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선언하는 터이며, 가족의 한결같은 자유 발전을 위하여 주장하는 터이며, 갱춘기(更春期)의 양심이 발로 된 노년기(老年期) 세계관에 순응해 나가기 위하여 드러내는 터이니, 이는 하늘의 명령이며, 시대의 대세이며, 온 가족이 더불어 살 권리의 정당한 발동이므로, 하늘 아래 그 무엇도 이것을 막고 누르지 못할 것이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아날로그적 감성과 조직 내 인간관계의 희생을 당하여, 역사 있은 지 반백 년 만에 처음으로 공직 내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조직 내 위계 속에서 억눌려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한 고통을 겪은 지 이제 삼십 사 년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자기 결정권마저 빼앗긴 것이 얼마나 많으며, 자유롭고자 하는 정신의 발전이 지장을 받은 것이 얼마나 많으며, 가족의 존엄성이 손상된 것이 얼마나 많으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백과 독창성을 가지고 나와 가족 문화의 큰 물결에 이바지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오호라! 공적인 조직에 몸 담은 때부터의 억울함을 풀어 보려면, 지금의 고통과 갈등 그리고 갱춘기(更春期)의 무력감을 벗어나려면, 앞으로 노년기(老年期)의 두려움을 없이하려면, 나의 양심과 가족의 도덕관이 짓눌려 시든 것을 다시 살려 키우려면, 가족마다 제 인격을 올바로 가꾸어 나가려면, 어릴 적 제대로 돌보지 못해 불쌍한 아들들에게 부끄러운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자자손손 가족이 완전한 행복을 누리게 하려면, 가장 급한 일은 '늘 남의 시선에 의해 끌려 다니던 나 자신으로부터의 독립'인 것을 뚜렷이 하려는 것이다.
... (중략: 공적인 조직과 가족의 신의 없음을 탓하지 않고, 잘못된 옛 생각과 감정 관성을 청산하겠다는 의지 표명)
이 어찌 사소한 감정상의 문제이겠는가! 아! 살아온 만큼 살아갈 새로운 노년기(老年期)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관계와 위계를 앞세우는 시대는 가고, 나 자신의 결정권과 가족의 행복을 존중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과거 반세기 동안 갈고닦아 키워 온 남의 시선대로 살아온 삶에서 벗어나 이제 막 새로운 노년기(老年期)의 밝아 오는 빛을 가족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였다. 새봄이 갱춘기(更春期)에 돌아와 노년기(老年期)의 소생을 재촉하는구나.
나는 원래부터 지닌 자유결정권을 지켜서 풍요로운 삶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
원래부터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갱춘기(更春期)에 가족 모두의 자기 결정권이 존중되는 문화를 꽃피울 것이다. 그래서 나와 우리 가족은 떨쳐 일어나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다.
돌아가신 조상이 나와 우리 가족을 남몰래 도우며, 디지털 정보화 시대 새로운 세계관의 기운이 밖에서 나와 우리 가족을 보호하고 있으니, 시작하는 마음이 곧 성공에 이르는 행동으로 귀결될 것이다. 다만, 밝고 새로운 노년기(老年期) 빛을 향하여 힘차게 한 발 한 발 지금을 견뎌낼 준비를 할 따름이다.
공약 십장(열 가지 선언)
1. 나와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합시다.
2. 항상 몸을 청결히 해서 역한 냄새가 나지 않게 합시다.
3. 능숙한 온라인 쇼핑으로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은 내가 사도록 합시다.
4. 공직자로서 가졌던 위계와 관계로부터 낯선 관계와 위계로 갈아탑시다.
5. 가정 내 가전제품을 능수능란하게 다뤄 의식(衣食)의 자주권을 만들어 갑시다.
6. 남의 눈치를 보거나 비교함이 없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즐겁고 꾸준하게 합시다.
7. 가정 내에서 자기결정권이 존중는 문화를 확산하고, 남녀의 역할을 구분하지 맙시다.
8. 경제권을 각자 가지고 독립적으로 지출하되, 가족 내 대소사에는 공동으로 지출합시다.
9.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습관을 기반으로 남의 시선대로 살지 말고 나의 새로운 감정과 생각 관성을 가집시다.
10. 치아가 부실하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년기를 대비하여 자기에게 맞는 요리는 남이 해주길 바라지 말고 직접 해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