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부엌에 맞춰서 '우리 집, 설거지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면서 이 페이지를 같이 정리하고 있었다, 곧 마무리해서 발행하려고 했는데 사건이 발생했다.
긴급상황발생!
어쩌다 착즙기를 선물 받았다.
착즙기가 있는데 착즙기를 선물 받았다, 물론 다르게 작동하는 것이지만. 우리 집에는 왜 없는 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잘 안 써서 숨겨져 있을 뿐이고 가지고 있는 것들은 작고 낡았지만 단순하면서 적당히 우아하게 작동하는, 내 마음에 쏙 드는 것들 뿐인데, 나 참. 이 최신형 거대 착즙기는 크기도 큰데 한번 사용하고 나면 여러 단계로 분리되면서 설거지거리를 한참 늘어놓기 때문에 나의 ‘다사다난한’ 설거지에 한몫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 세척이 힘들지는 않았다, 내용물이 말라붙기 전에 휘리릭 헹구고 적절하게 따로 건조할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몇 번 써서 적응이 되니까 새로운 가전기기를 써보는 것이 산뜻하고 분위기 전환이 되고 있다, 쪼르르 맑은 채소즙을 받아한 모금 마신다. 그 바로 옆에서는 찡겨 내려오는 채소의 압축된 구조물들이 음식물쓰레기 양을 늘려놓고 있다.
다시 설거지 시스템으로 돌아가서,
건조된 기기들을 순서대로 조립해서 다시 제자리에 끼워놓고, 커다란 주스컵도 윗 선반, 제자리에 놓으면 하나의 순환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해야 다른 일에 지장이 없다. 착즙기 자리는 전기 콘센트 옆이다. 스탠드, 시계 겸 무선 기기 충전기가 꽂혀있는 콘센트를 공유한다.
부엌이 수납장도 늘어나고 비교해 보면 작아진 건 아닌데, 전에는 일자로 열린 구조여서 큰 테이블이나 다용도실 여기저기로 확장이(늘어놓기가) 자유로웠다면, 지금은 구획이 명확하니까 이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윗 찬장에 세 개의 큰 냄비와 작은 도자기 냄비 하나는 지정 구역이 있고, 가스레인지에 꺼내져 있는 솥과 작은 냄비는 필요에 따라 위치가 달라진다. 카페 구역에는 원두, 스테인리스 필터, 주전자가 받침과 함께 꺼내져 있고 원두 분쇄용 절구는 윗 선반에 들어가 있다. 전반적인 수납 구성은 전과 비슷하다. (왼쪽 벽부터) 가스레인지 아래에 안 쓰는 유리병들과 전자레인지, 그 옆 서랍과 윗 찬장에 기름, 식초, 소금, 후추, 파스타등 양념과 면류가 있고 싱크대 상부에 자주 쓰는 그릇들, 아래는 건조대, 그 옆 위쪽에는 냄비 아래쪽에는 프라이팬과 웍, 그 사이 테이블에 착즙기와 도마, 수저통, 기타 도구들, 그 옆 구역으로 컵과 빈 반찬통, 쌀통, 이렇게 기본 유닛이 끝나고 그리고 옆에 보조 작업대에 놓인 도마와 식료품들. -> 쓰레기통, 냉장고로 이어짐.
부엌
세부
현황
a 싱크대 크기가 작아지고 맞춤 망 바구니가 있음
b 상부장 하단에 달린 식기건조대 내측 높이가 낮음
c 이동식 건조대 놓을 곳이 마땅치 않음
d 부엌 정면이 현관에서 노출되어 있음
반영
사항
a
정면 바구니 1 세제와 세제컵, 수세미와 솔을 놓고 사용.
측면 바구니 2 비워놓고 채소 씻거나, 설거지하거나 할 때 상태 구분용으로 사용.
(갑자기 드는 생각 -> 식탁에서 음식 비우고 이 바스켓에 그릇들을 담아서 싱크대로 옮긴다? 그런데 그렇게 할 거면 소스가 흐를 수도 있으니까 바구니보다는 설거지통 있는 게 나은 것 같은데..)
싱크대가 조금 작아지니까 더 설거지 순서를 신경 쓰게 되는데, 냄비와 프라이팬은 싱크대가 다 비워진 상태에서 하나씩만 처리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에 하게 된다. 수저, 컵, 샐러드그릇, 나머지 그릇들 순으로 하는데 제일 먼저 할 일은 건조대에 있는 그릇들을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다.
b
반찬용 작은 접시와 컵 위주로 올려놓고 쓰고, 투명한 갈색과 초록 유리들이 주로 올려짐. 접시는 어색하게 기울어지는데 어쩔 수가 없음. 나머지는 건조매트를 펴서 올림.
c
이동식 설거지통과 건조대는 싱크대하부에 넣어두고 거기에 착즙기 도구들을 말리고 있음.
d
분홍색 작은 스탠드를 하나 옮겨왔고, 귀여운 것들과 화분이 속속 모여들고 있음. 그래서 조금 복잡함. 비타타화분을 식탁에도 두었다가 햇빛 드는 작업대, 창가로 옮기기도 함.
추가, 사용기
- 이사 와서 사서 써본 둥근 스테인리스 싱크대 망은 깊이가 얕고 세척하기가 편해서 너무 잘 쓰고 있다.
- 가구 살 때 따라온 종이 완충재를 냄비 받침으로 잘 쓰고 있다. 하나는 가스레인지 바로 옆에 놓고 밥솥을 올려놓고 쓰고, 하나는 반대편 끝에 주전자를 올려놓고 쓰고 있다.
- 아직 식기세척기는 사지 않았음.
- 귀여운 것들, 킨더조이 장난감들, r이 만든 풍경, 꽃병, 분홍 스탠드, 작은 화분들 + @
- 설거지는 바로바로 하고 있음.
설거지의
다사다난, (함)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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