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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이삼거리 Nov 06. 2020

토마토 스파게티

3인분, 구체적으로 구상   

준비 :

 큰 토마토 2개, 마늘 1알, 바질씨앗(없으면 생략), 후추 7알, 스파게티면 350g, 올리브 오일, 소금, 물,

불, 냄비, 요리용 젓가락, 채, 접시, 칼, 도마, 절구공이   



 냄비에 물을 가득 담고, 소금을 3큰술 넣는다. 뚜껑을 덮고, 불을 켠다.


물이 끓는 동안 재료 준비 :

 우선 마른 후추부터, 절구공이로 후추를 부수어 따로 담아 놓는다.  

 토마토 2개 반을 가르고 또 반을 갈라 껍질을 칼로 살짝 벗겨낸다. 꼭지 심 있는 부분을 잘라낸 후, 단단한 부분 위주로 여러 번 잘라 놓는다.

 마늘 1알은 얇게 저며 놓는다.


 마른 팬에 바질씨앗과 마늘을 올리고 자작하게 될 정도로 올리브 오일을 붓고, 불을 약하게 하여 데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

 냄비 뚜껑을 열고, 스파게티면을 넣고 시계를 확인한 후 가끔 저어준다.


면이 익는 동안 :

 마늘이 진한 갈색으로 튀겨지면, 준비해놓은 토마토를 넣고 불을 조금 세게 한 후 가끔 저어준다.

양쪽을 오가며 가끔씩 저어주다가, 토마토 쪽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면수를 반 국자 정도씩 넣어가며 가끔 저어준다.  


면이 익은 후 :

 시간이 되면 불을 끄고 채에 면을 걸러 탁탁 물기를 빼준다.   

 팬에 면을 담는다. 잘 섞어준다. 불을 끈다.

 소금 약간 더, 준비해 놓은 후추를 넣고 올리브 오일을 두 큰 술 정도 넣어 더 섞어준다.


준비가 끝나면 :

 3개의 접시를 펼쳐 놓고, 요리용 젓가락으로 한번, 두 번, 세 번 나눠 놓고,

 다시 한번, 두 번, 세 번 나눠 놓고,

 다시 한번, 두 번, 세 번 나눠 놓는다.


 식탁에 올리고, 엔쵸비나 올리브와 함께 먹는다.   




나름의 이유 :


- 스파게티면 350g

 먹다 보면 1인당 100g 이 적당한 것 같은데, 꼭 더 많이 해서 푸짐하게 먹곤 한다.


- 후추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할 때는 후추의 맛과 간혹 단단하게 씹히는 식감도 잘 살리기 위해서 그라인더로 가는 것보다, 더 굵고 거칠게 부수어 넣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수분 있는 재료를 다듬기 전에 도마 위에서 미리 후추를 절구공이를 이용해서 다듬어 놓았다. 어린이가 있을 경우에는 그라인더로 갈아 약간만 추가한다.


- 토마토

 토마토 껍질을 칼로 벗기면 깔끔하고 편하다. 단단한 부분 위주로 잘게 잘라 오래 시간을 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익게 한다.    


- 추가 올리브 오일

 소스에 버무려진 면을 한번 더 코팅해 주는 느낌으로 올리브 오일을 더 넣고, 더 중요한 이유는 익힌 재료들 사이에서 신선함을 주기 위해서 이다. 카누 커피에 들어간 커피가루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는 제조된 소스를 이용할 때에도 마른 팬에 소스만 넣고 데운 후 면을 넣어 섞고 불을 끈 후, 올리브 오일을 넣는다. 신선한 오일의 힘은 나름 강력해서 전날 먹고 남긴 감자튀김을 팬에 데울 때 올리브 오일을 조금 넣어 주면 훨씬 맛이 좋아진다. 그렇지만 아무튼 신선한 오일이라고 해서 너무 많이 넣으면 오일 향에 다른 맛이 묻힐 수 있으니 조금만 넣어준다.


- 여러 번 나누어 담기

 면과 소스를 세 접시에 고르게 담기 위해서. 처음에는 면 위주로 잡아서 놓고, 다음번에는 소스까지 고려해서 나누어 놓고, 마지막에는 양념 올리기를 고려하며 먹음직스럽게 담는다.


 잘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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