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진로수업>
에미야. 올해부터는 명절에 차례대신
성당 미사 가는 걸로 대신하자.
시대가 바뀌었으니 우리도 바꿔야지.
네 생각은 어떠냐?
그래도 늘 해오시던 건데
안하게 되면
어머님께선 서운하지 않으시겠어요?
저는 어머님께서 괜찮으시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우리 차례 안모시니까 좀 이상하다.
한국 천주교회 장례 문화는 ‘연도의 문화’이다. 초상이 나면 “연도 났다”라고 하고 문상 때나 기일 혹은 명절에 연도를 바친다. 연도는 우리 민족의 가락에 담긴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위령 감사송 1)을 노래하는 파스카의 찬가이다.
인터넷 <굿뉴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