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천천히 함께 하는 책읽기
실행
신고
라이킷
22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화요일
Jul 09. 2023
가랑비에 옷 젖듯
<가늘고 긴 막내랑 책 읽기>
비가 온다.
많이 온다.
후드득후드득 비를 뚫고
작은
손을
잡고 집을
나선
다.
무더운 7월
지칠 때쯤
한바탕
물을 쏟아내는 하늘이
시원하다.
서둘러 나선
일요일 아침
다다다 집을 나선
우린
지나가는 텅 빈 버스 잡아타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가늘고 긴 책 읽기 여정
이게 뭐라고 고집쟁이 엄마의 꼬드김에
고분고분 넘어가는 막내딸이 사랑스럽다.
그림 가득한 책 한 권을 뚝딱 한 권 읽어내고는
당차게 하는 말,
엄마, 이제 카페가요!
한 입가득 샌드위치를 베어 물고
행복해하는 그 모습에
나도 웃는다.
내 마음도
뽀송뽀송
,
빗소리가 경쾌하다.
keyword
도서관
일상
육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