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2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구아바 같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일 때문에 만나는 공무원들을 존경도 했다가, 실망도 했다가, 화도 났다가, 다독거림도 받았다가 할 때는 참 떫떨하죠. 마치 첫 입 깨물 때의 구아바처럼. 하지만 일 때문에 만난 마담이 맨발로 뛰어나와 쥐어주는 까만 비닐에 담긴 달걀 세알과, 파파야를 좋아하는 미야 언니를 위해 나무에 올라가 파파야를 따다 주는 부와나의 정은 구아바의 세 번째 입처럼 달달 상콤하죠.
그냥 요즘 참 사람이 고맙고도 밉다가, 또 사랑스러워지는 날들입니다.
마담: 아주머니
부와나: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