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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정실 Feb 22. 2019

$15.전세자금 대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쉿! 퇴사 은행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나는 부유한 자보다 유망한 자를 선호한다.  

사람 없는 돈보다 돈 없는 사람을 원한다.

I choose the likely man in preference to the rich man;

I want a man without money rather than money without a man.

- 테미스토클레스 Themistocles 


지금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다섯 가지를 기억하라.


당신의 나이는 취업을 앞둔 20대인가?

아니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 직장인 30대인가? 
그것도 아니면 대출 끼고 힘들게 전세를 얻어 사는 40대 가장인가? 
40대에 전세 얻어 살고 있다고 어깨 축 늘어뜨리고 기죽을 필요 없다. 
서울의 전세 얻기가 어디 만만한 일이던가?

집주인은 하나같이 월세 전환을 해 놓았으니 전세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전세를 사는 당신!

기운 내서 공부하자!
모르면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첫째, 만기 연장은 1개월 전에 신청해라.
전세 세입자인 ‘전세방’ 씨, 
전세 만기 일정이 내일이라 오늘 은행에 연락해 보니, 만기 연장 때는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하단다.

급히 집주인에게 연락하자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캐나다로 이민 간 딸의 출산으로 집주인은 보름 후에 돌아올 예정이란다.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보름의 연체 이자를 물게 되었다.

불쌍한 ‘전세방’ 씨.
‘전세자금 대출’은 신용대출보다 은행의 만기 연장 심사 기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 게다가 은행은 집주인에게 실제 전세계약이 만기 연장되었는지 집주인에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니 여유를 가지고 미리
미리 1개월 전에 신청해야 한다.


둘째, 전세 갱신 계약은 집주인과 체결하라.
“저, 세입자인데요. 올릴 전세보증금 마련했는데요. 집주인 아저씨 계세요? 갱신계약을 해야 하거든요.”
“남편이 집에 없는데 제가 대신할게요.”
‘전세방’ 씨는 집주인이 아닌 그의 배우자와 위임장 없이 만기 연장 신청을 했다.

그런데 그 후 은행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서류 미비로 거절 내용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

대리인과 체결 시, 대리관계 증명서류를 반드시 첨부해야 하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부관계라 할지라도 모든 계약 서류는 당사자와 직접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 대리관계 증명서류: 집주인의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 또는 해외 공관에서 확인한 위임장


셋째,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전출 요구 시 신중하게 결정해라.
얼마 전, 집주인이 ‘전세방’ 씨를 찾아왔다.
“요즘 주택담보대출이 좀 필요한데, 주민등록상으로만 전출 좀 해 주면 안 될까?”
“네, 그렇게 해 드릴게요. 서류상 만으로 전출하는 것인데 뭐가 어렵겠어요?”
잠깐! ‘전세방’ 씨! 
집주인의 말대로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전출 후 당신의 전세자금 대출은 만기 연장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요.

특히 전입신고가 주택담보대출의 대출 설정일보다 늦으면 대항력이 상실돼요.

그 의미는 혹시라도 경매로 넘겨지면 꼼꼼씨는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니 주의하세요.


넷째, 전세보증금 증액 시 최고 한도를 확인해라.
전세자금 대출은 상품별로 전세보증금의 최고 한도가 있다.

계약 갱신 시, 증액된 전세보증금이 4억 원을 초과할 경우 만기 연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물론 일부 대출은 가능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예외적이다.

그러니 전세 만기 시, 집주인이 올려 주기를 요청할 경우 그 여부를 반드시 은행 앞 확인해야 한다.


다섯째, 85㎡ 이하 주택 세입자는 소득공제 신청을 해라.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연 300만 원 한도 내(원리금 납부액의 40%)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일정 조건(‘16년 말 기준):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 소득자,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연말정산은 근로자의 제13월 급여가 아니던가.

‘전세방’ 씨, 꼼꼼히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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