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완벽하지 않아도
느낌이 먼저 닿을 때가 있다.
답답함을 설명하려다
더 고립됐던 시간 속에서
그는 내 표정 하나로 상황을 이해했다.
틀린 문장보다 진심 어린 침묵이
더 많은 것을 말해 주는 날이 있었다.
서툰 내 표현에도 그는 웃었고,
나는 그 웃음에서 안도감을 배웠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면,
언어는 그다음에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