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아직 완전히 괜찮진 않아도

by 복또비

가끔은 다시 무너진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마음이 시린 날.


하지만 예전처럼 오래 머물지 않는다.

이제는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안다.


아직 완전히 괜찮진 않지만,

괜찮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오늘을 버틸 이유가 된다.


눈물은 여전하지만,

이젠 그 눈물마저

내 삶의 한 부분으로 품어 안는다.

밀어내지 않고

함께 데리고 간다.

이전 20화19화. 조용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