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AnnE에게

목표

내게 ‘목표’라는 말은 가슴이 뛰면서도 울컥하게 하는 단어야. 이제 나는 삶의 방향이 또렷해졌고, 그 길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어.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멈출 마음은 없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걸어갈 거라는 다짐을 했어. 그 결심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수없이 길을 잃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려움에 떨던 날들도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두렵지도, 헤매지도 않아. 내가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야. 물론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아. 남들보다 돌아가고, 한참 늦어졌다는 것도 알지만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으니까.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할 뿐이지, 나의 길을 발견했다면 이미 절반은 온 셈이라고 생각해.

이제 나는 내가 정한 목적지를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갈 거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곳에 닿았을 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거야. 다만 꾸준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할 거야. 내 노력이 언젠가는 반드시 결실로 돌아올 거라는 굳은 믿음이 있어.

그리고 나는 확신해. 너 역시 내가 이 목표로 향하는 길에서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줄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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