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요즘 너의 하루는 어떠니? 마음은 좀 편안한지 궁금해. 살다 보면 기쁜 날도 있지만, 이유 없이 힘든 날도 있잖아. 웃을 일이 없어도, 그저 한 번 웃어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 행복처럼 웃음도 결국 내가 찾고, 만들어 가는 것이더라고.
사실 예전에 내가 교통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았을 때, 4개월 동안 병원 생활을 한 적이 있어. 특히 한 달 동안은 매일 울기만 했어. 내 부주의로 생긴 사고 같아 자책했고, 세상 모든 고통을 혼자 짊어진 것처럼 밥도 못 먹고 잠도 이루지 못했거든. 너무 힘드니까 담당 선생님께서 신경정신과 상담을 권할 정도였어.
그러던 어느 날, 수간호사님이 본인의 암 투병 이야기를 들려주셨어. 누구도 나 대신 아파줄 수 없고, 결국 감내해야 하는 건 자기 자신이라는 것. 그렇다면 스스로를 더 힘들게 붙잡을 거냐, 아니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일상에서 작은 웃음을 찾아 채워갈 거냐는 선택의 문제라는 이야기였지. 또 같은 방에 있던 또래 환자가 웃음을 전해주고, 슬픈 음악 대신 예능 프로그램을 보라고 조언해 줬어. 관심은 없었지만 하나씩 보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내가 웃고 있더라고. 그때 깨달았어. ‘아, 웃는 것도 내가 선택하면 되는구나.’ 슬픔만 붙잡고 있으면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것도 그때 깨달았지.
그래서 지금은 작은 일에도 크게 웃으려 해. 막내 동생이 아재개그를 하면 일부러 더 크게 호응해 주고, 그러면 동생은 신나서 또 웃긴 걸 하고, 결국 온 가족이 다 함께 웃게 돼. 그렇게 웃음이 퍼져 나가면서 집안 분위기까지 환해지는 거야.
웃음의 힘은 바로 그거야. 전염성이 있다는 것. 내가 한 번 크게 웃었을 뿐인데, 옆 사람의 마음까지 가볍게 만들 수 있는 마법 같은 힘. 그래서 혹시 요즘 웃을 일이 마땅치 않다면, 예능이나 가벼운 이야기라도 찾아봐. 억지로라도 한 번 웃다 보면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하루가 훨씬 따뜻해질 거야.
* 오늘은 꼭 이유가 없어도 한 번 웃어보기를. 너의 웃는 하루를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