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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구름처럼 살아야 할텐데

by 사십대 소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어떤 가치를 우선 순위로 두고 살아야 할까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머리는 뒤죽박죽 복잡하나

가슴 속 희미하게 반짝이는 빛들이 보인다.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의 떠다니는 구름들

이제는 움켜 잡아 볼까



아름다워 지독히도 감탄하던 드높고 멋들어진 가을 하늘

그 아래 두둥실 떠다니는 솜사탕 유유자적 구름처럼

새콤달콤 사랑의 맛이든 씁쓸한 고독의 쓴 맛이든

주름살이 얼굴을 모두 점령할 그 때,

슬픔 없이 호탕하고 유쾌한 웃음 속 평온함을 위하여

그것을 바란다면 나의 별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사방이 꽉 막힌 지붕 없는 벽돌집

밑에서 발만 동동, 살만 뒤룩뒤룩 찌다가

이제서야 오른쪽 다리를 번쩍 들어 담을 올라탄다.



이제는 괜찮다, 뭐든 괜찮다

행복은,

결과가 아닌 경험 속 깨달음과 느낌

인생의 목표는,

나와 세상을 알아가는 여정 속 배움과 성장

그러기에 뭐든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자유로운 바람처럼

거짓 없이 활짝 핀 들판의 들꽃처럼

자연과 삶의 아름다움을 손쉽고 단순하게 알아채며

주어진 삶은 가득 감사하는 마음으로 속깊고 지혜롭게

다른 누군가가 삶이 아닌

나의 길을 뚜벅뚜벅


그래야 걷는 길이 행복하다.

자신 있게 걸어가자 두려울 것 없지 않니


결국은 저 끝,

다 사라지고 나 밖에 남지 않는다.



오늘도 내일도

나란 사람의 모습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너무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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