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험날
자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노력에 상실감을 느끼고
내게 남은 것은 영문 모르게 뒤엉킨 감정과 남은 시험
결과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기엔
나는 너무나 많은 공을 들였다.
시간을 들였다.
믿음이 생겼다.
확신이 들었다.
그 시간들의 끝
빚어진 결과는
눈물이 마중할 수밖에 없었음을.
눈물인지
긴 후드의 끈인지도 모를 만큼 눈앞이 흐렸음을.
눈을
닦아냈다.
머물러 있는 것들을 쓰고 그리는 고등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