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놓인 몸들은 짊어진 삶이 버겁다.
하루치 용기는 바닥나고 쓸 수 있는 미래는 넉넉치 않으니
간신히 마감한 하루에 안도할 뿐이다.
저마다 다른 사연에 또 비슷한 정도로 지친 이들이
오르내리는 이곳은 지하철, 극을 준비하는 무대 뒤 공간
비극 속 조연의 삶은 또 얼마나 희극인가
여지없이 막은 열리고
토하듯 쏟아지는 흐름에 나부끼는 몸은
이제 익숙해 떨리는 기색조차 없다.
오늘을 나서는 이의 앞길엔 조명이 비출까.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과 성평등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함페는 남성연대에 균열을 내고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 실천하기 위한 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