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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원하는 소통 문화

MZ세대 소통

최근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90년대생 실무자들과 '소통 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다.

각기 다른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불만을 느끼고 있는 사항들에 공통점이 있어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상황. 팀 내 직책이 있는 리더 그룹직책이 없는 실무자 그룹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A 실무자가 메인 담당자인 일이더라도, A 실무자를 제외하고 리더그룹 간 논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그 후, 리더 그룹에서 논의가 이루어진 결과를 A 실무자에게 맥락 없이 '이렇게 하기로 했다'는 말만 전달하는 것.


이 상황에서 MZ세대가 불만을 느끼는 포인트는 아래 두 가지다.


1) 중요 정보는 리더 그룹 내에서만 공유되고, 실무자는 나중에 알게 된다는 것이다. 

중요 정보를 알기 전 아무 것도 모르고 업무를 실행하던 실무자는 가끔 뻘짓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리고 리더에게 물어보면,

"아. 그거. 리더그룹에서 논의했는데, ~ 하기로 했어요."

... ? ...

실무자 속마음: '그럼 진작 알려주지..뻘짓 하기 전에...'


2) '논의는 치열하게 하되, 리더가 의사결정하면 따른다' 이 말에 MZ세대는 100% 동의한다. 우리가 분노하는 포인트는 '아젠다별로 논의 과정 참여 주체가 다를 순 있지만, 매번 모든 아젠다 논의에 실무자를 제외하고 리더끼리만 논의하고 통보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이다. 또한 '논의 과정엔 실무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다. 논의 과정부터 실무자를 제외하고 지시사항만 전달하는 것은, 일의 맥락이 중요한 MZ세대에겐 100% 납득하기 어렵다.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상당히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소통 문화라고 할 수 있다. 


MZ 세대 & 90년대생이 원하는 소통 문화는 사실 상당히 심플하다.

복잡하게 뭘 크게 원하는게 아니다.


1. 투명한 정보 공유

2.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 제공


'MZ세대'하면 뭔가 의사결정 권한까지 줘야되서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큰 오산이다. MZ세대&90년대생들이 오히려 내 생각엔 더 쿨하고 솔직한 편이다. 그래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해 본인의 목소리를 내고 충분히 치열하게 논의된 후의 결과라면, 본인 생각과 다른 의사결정이 되더라도 오히려 쿨하게 받아들이고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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