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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는 MZ HRer Apr 21. 2023

리더십 프로그램: 북스터디를 통한 리더십 회고

전통 대기업, IT대기업, 스타트업에서 조직문화&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리더십 교육(교육팀 & 전문 교육기관이 진행하는 특강st)은 물론이거니와 좀 더 여기서 진화한 그룹코칭 교육까지 주제만 다르고 형식은 이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교육 효과?

특강 교육은 2주 정도는 가는 것 같고
3개월 정도 진행하는 그룹 코칭은 그래도 1-2개월은 지속되는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교육을 받을 땐 '맞아맞아.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앞으론 저렇게 해봐야지' 라고 결심하지만, 1-2주가 지나면 다시 원래 내가 했던대로, 편한대로, 익숙한대로 회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항상 교육 효과성이 의문이긴 했지만, 이 마저도 자주 반복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기에 '유지' 라도 하자는 취지에서 리더십 교육은 지속되었다.


스타트업 이직 후에도 역시나 <리더십 교육> 을 고민했다.

어떤 교육이 과연 효과적일까? 특히나 이전 회사들은 그래도 꽤 큰 회사들 이었기에, 교육에 돈을 많이 투자할 수 있었다. 반면 스타트업의 경우,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야 하니, 1회성 특강이나 그룹코칭 같은 교육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은 없을까?를 고민했다.


문득, <회고> 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교육을 할 때 보면 많은 리더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아. 저는 ~~한 생각으로 ~~~게 행동했는데, 오늘 교육을 들어보니 ~~한 측면에서 잘못된 행동이었던 것 같네요.."


이는 바로 '회고'를 통한 자아성찰이다. 회고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한자어를 그대로 해석한 "뒤를 돌아보다"라는 의미이다. 즉, 성장 측면에서 적용해보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를 돌아보고, 어떻게 앞으로의 어려움을 극복해낼지에 대한 교훈을 찾는 과정이다.



회고를 통해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회고를 하면, 리더인 나는 어떤 리더 유형이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아갈 수 있다. 회고를 할 때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있고,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자연스럽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을 밟아가고 또 회고하며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리더십 북스터디>를 시작했다.

전문가가 앞에 나와서 강의를 이끌어 가기 보다, 우리 조직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내부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스터디. 1회는 조직 내 타 리더들로부터도 존경 받고 있는 부문장님이 5번을 이끌어 주셨고, 2회는 조직문화 담당자인 내가 이끌기도 했다. 함께 동일한 책을 읽고, 사전 발제문을 공유해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 조직에서 당장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나갔다. 또한 고민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우리 조직 상황에 맞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었다. 크고 거대한 해결책은 아니었지만, 소소할 수는 있어도 확실하게 실행 가능한 우리만의 해결책. 나는 거기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동지를 만날 수 있어 스터디에 참여한 리더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리더십 교육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리더들이 만들어 가는 북스터디, 꼭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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