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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는 MZ HRer Jun 27. 2023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저는 조직문화 담당자로서 리더십 육성도 담당하며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저는 외부강사(or전문가) 로만 우리 회사의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싶진 않았어요. 우리만의 색깔과 자발성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은 단순히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서로 다른 부서의 동료 리더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했어요. 또한 북스터디를 통한 자기회고 과정도 거치며 계속해서 자신의 리더십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답니다. 특히 이 회고 시간은 리더들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는 공감의 장이 되기도 해요.


리더십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1. 리더십 워크숍: 리더와 조직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리더십 워크숍

2. 리더클럽: 리더십 발휘에 필요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필요 역량별 참여형 교육 진행

3. 북스터디 프로그램: 책을 기반으로 자신의 리더십을 회고&리더십 고민에 대해 우리 조직에서 당장 적용 가능한 행동 발견

4. 신임리더 온보딩 프로그램: 신임리더 역할과 마인드셋 인식 지원 프로그램 - 온보딩 교육, CEO 런치미팅 등

5. 리더십 코칭 세션: 개별 리더십 레포트 기반, 장점 강화 및 보완점 개선 중심으로 디브리핑 진행


최근에 진행한 리더십 워크숍에서는 <리더 간 상호이해 세션>과 <팀 파워 강화를 위한 리더의 역할 세션>으로 주제를 나누어 진행했는데요.

여러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단 한 분도 빠지지 않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리더 분들을 보니, 준비할 땐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진행했단 생각도 들고 다음에 또 어떤 주제로 진행하지? 고민을 벌써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완벽하지 않기에 매 프로그램 진행 이후, 피드백을 받아 리더 분들께 최대한 도움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때마다 담당자로서 생각하는 것은 ‘거창한 정답이 아니라, 소소하더라도 확실하게 우리 조직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는 거에요.


주니어였을 땐, 우리 조직의 상황이나 현업 리더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기 보단 ‘리더는 이래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정답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연차가 쌓이고 경험도 쌓이면서 리더 분들이 조직에서 가지고 계신 어려움이 무엇인지, 어떤 고민이 있으신지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 드릴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관점에서 이제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조직에서든 적용되는 일반적인 정답이 아니라, 우리 조직에 당장 적용 가능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이를 직접 실천에 옮기실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1회성과 같은 특강 교육이 아닌, 책을 통해 조직 내 사례 기반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어떤 행동이 더 좋은 방향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는데요. 처음에 저는 ’책 읽고 토론하는 걸 리더 분들이 과연 좋아할까?‘ 라는 생각에 걱정을 참 많이 했어요. 그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모더레이터로서 저는 책도 열심히 읽고 발제문도 열심히 준비해서 북스터디를 이끌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리더분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공유해 주시고, 리더 간 티키타카도 너무,,,적극적으로 잘해주셔서 매번 정해져 있는 시간에 준비한 발제문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요..ㅠ.ㅠ 그리고 매번 끝날 때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긍정적 피드백을 해주셔서 준비하는 저 역시도 책도 더 재미있게 읽고, 어떤 발제문이 리더 분들께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까? 하며 오랜 시간 고민한답니다. (주말에도 북스터디 책을 읽고 발제문을 정리하는 저를 볼 때마다 가끔 놀랍니다…친구들이 저한테 워커홀릭이라고 할 때마다 절대 아니라고 부정했었는데,,,이게 워커홀릭인가 싶은…)


제가 진행하고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현황과 소회를 서두없이 써내려왔는데요.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금도 고민하고 계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음 좋겠어요.

혹시나 제가 리더십 북스터디에서 진행한 발제문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공유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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