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by 디영

언제

왼손잡이가 되었던가?

닿고 싶은 두 손은

손가락만 부딪힌다


“너는 나를 잘 알지?”

‘나는 너를 잘 알지,’


벌어진 입술 사이

듣고 싶은 대답은,

납작하고 캄캄한

고요 속으로—


가까이 귀를 대고

재차 묻지만,

말없이

찬 귀를

겹쳐 기댄다


삶은 정녕

청자(聽者)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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