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멈춘 게 아니라 숨 고르는 중이라는 믿음
일을 하고 있어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 같고,
생각은 뿌옇고,
몸과 마음이 동시에 바닥에 주저앉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비난’을 날린다.
“왜 이렇게 느리지?”
“왜 집중이 안 되지?”
“또 흐트러졌네.”
“이러다 오늘 아무것도 못 하겠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겪는 이 멈춤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다.
지금은 멈춘 게 아니라,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오전 내내 몰입하고
회의하고
메일에 답하고
눈치 보고
일정 맞추고
사람을 신경 쓰고 나면
오후쯤엔
누구라도 잠깐 멈출 수밖에 없다.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정말 당연한 생리적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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