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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기세를 다시 세우는 법

14화. 감정이 쏟아질 때 나를 보호하는 기술

by 봄울

오후가 되면

감정이 아침보다 더 쉽게 흔들린다.


별말 아닌데 괜히 서운해지고,
작은 실수 하나가 크게 느껴지고,
누군가의 표정이나 말투가
갑자기 마음에 꽂힐 때가 있다.


이건 당신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오후라는 시간이 원래 감정을 건드리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오전의 집중력과 긴장이 풀리고
몸의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감정이 본래의 민감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오후에는
감정을 제압하려고 하면 더 흔들리고,
감정을 무시하려 하면 더 커진다.

오후의 감정을 지키는 방법은
억누르기도, 피하기도 아니다.

나를 조용히 보호하는 기술이다.




1. ‘이건 감정이다’라고 이름 붙이기


감정이 크게 올라올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감정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왜 이러지?”

“내가 예민한가?”

“또 감정이 터지네.”

이렇게 해석하려 들면
감정은 더 커진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자.


“아, 지금 감정이 올라오고 있구나.”


이름만 붙여도
감정은 힘을 잃는다.

감정은
인정받는 순간
잔잔해지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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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은 ‘보물’이라는 뜻을 품은 이름입니다. 사람과 하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관찰자입니다. 발달이 느린 두 아이와 함께 상처보다 은혜를 더 오래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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