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하루를 살다 보면 어느새 일주를 살고 한 달을 살고 일 년을 산다.
비가 내리고 볕을 쐬고 바람을 맞고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면
바위틈에서 꽃이 피고.
너의 꽃은 이미 피었을까 피고 있을까.
나는 꽃이 된 적이 있는가.
이제야 꽃을 피우고 싶어 지는데...
<지친 영혼에게 보내는 엽서> 출간작가
빛일수도 그림자일수도 있는 모래알같은 감각 하나하나 소중히 담아내고 싶은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