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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어멈 Dec 16. 2019

가장 달콤한 꽃.

"뽑---뽀오."




탱글이가 오늘 너무너무 큰 선물을 줬다.

먼저 잠들려는 봉봉을 챙겨주고 뒤돌아 탱글을 바라보니,

"뽑---뽀오."라는 말과 함께 그 자그마한 두 손으로 자기 입을 가리킨다.

세상에. 엄마는 이렇게 바보가 된다. 탱글이 바보.

그 순간 탱글에겐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꽃냄새가 났다.

그리고 잠 기운이 가득한 그 방 한가운데서 혼자 자그맣게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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