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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훈 Jan 06. 2020

사랑받고 싶다면,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라.

사랑을 탐하면 외로워진다.

몇 년 전 윤태호 작가의 미생 드라마로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다. 어릴 때 바둑을 두다, 대기업 인턴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주인공 '장그래'의 이야기다. 나 또한 대기업 인턴을 시작으로 정직원 채용 및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신입사원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에  매주 수요일마다 연재되는 미생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


그 웹툰을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격언이 '부득탐승'이다. 


승리를 탐하면 이기지 못함을 이르는 격언이다. 이기려는 목적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바둑을 그르치기 쉽다는 것을 일깨우는 말이다.


목적에만 집착하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역설적인 말이다. 이것을 사랑에 대입해보면, 사랑을 탐하면 외로워진다는 의미도 될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목적은 저마다 다르다.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이 그냥 좋아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랑을 하는 목적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사랑은 멀리 도망가버리고 만다. 나도 연애든 우정이든 그 목적에 집착하다가 인연을 놓친 적이 많다.


얼마 전 연세대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보았다. 인생의 큰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내는 능력 '회복탄력성'에 관한 연구 내용이 실려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남에게 무례한 사람은 자신에게 무례하기에 나오는 행동이며,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결국 타인도 사랑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애인 또는 상대방을 통해 사랑이나 행복의 대한 가치를 갈구하기보다는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더 가꾸는 것이 스스로를 빛나게 하고, 사랑받는 길이 아닐까?


#매일시리즈 #아무리바빠도매일글쓰기 #아바매글 #글밥의매일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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