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인디펍 입점 신청
독립출판사 '보노로'
우울이 기승을 부리고 괴로움이 한층 커졌을 때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나는 나를 죽일 수 없으니까, 우울에 숨어 살지만 우울에 먹히고 싶지는 않으니까.
자료를 정리해서 인디펍이라는 곳에 입점 신청을 하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반려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공급률 50%라면 파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책을 누군가는 읽어주었으면 했다. 우울을 담았지만 살기 위해 발버둥 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으니까, 우울 속에서도 살아낼 수 있다고 우리는 그렇게 믿고 살아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