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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한 Feb 08. 2024

책을 만들겠다는 다짐만으로는 부족해

스토리지북앤필름 '나만의 책 만들기'


책을 만든다는 것을 혼자 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 2일 출판사 등록을 하고 난 후 한 달 여가 지나도록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므로. 그래서 책 만들기 수업을 들어야겠다고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그러다 발견한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의 '나만의 책 만들기' 수업.


첫 주 수업 당일, 불안에 떨면서도 괜찮다고 중얼거리며 바깥을 향했다. 나가기 직전까지도 갈까 말까를 고민했던, 나에게는 어려웠던 외출. 그러나 가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가지 않고 집에 덩그러니 혼자 남아 있었더라면 분명 나는 자책을 하며 우울했겠지.

글을 쓴다는 것보다 쓴 글을 책으로서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게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동안 써둔 글을 읽으며 이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졌었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야지, 다시 한번 다짐을 하게 된 수업. 잘 다녀왔다고 남은 3주도 힘내서 가야겠다고 나의 첫 책이 기대된다고 그런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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