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나를 구원해 주셨던 명상 선생님께서 장편소설책을 출간했다.
제목은 바르도 1권이다. 총 4권으로 반기별 한 권씩 출간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첫 권의 출간 이후로 무소식이다.
코로나가 심해진 시기에 센터를 접고 잠적하셔서 뭐 하시나 궁금했는데 인스타에서 문득 소설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바로 구매해서 아껴 읽었다.
게다가 더 반가운 소식으로 3달간 유튜브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에 책을 기반으로 무료강의를 진행했다.
아래는 강좌를 들어야 하는 사람에 대한 안내이다.
1. 인생의 이행기를 같이 겪고 싶은 분.
2. 나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을 하고 싶은 분.
3. 3개월간 인생을 바꾸는 시간을 보낼 분.
강의 내용은 담백하고 섬세했다.
국가의 흥망성쇠를 사람의 흥망성쇠와 비교했다.
책의 제목 바르도는 인생의 변화 시점에 길을 잃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다.
이 소설책은 상징어로 가득하다.
작가인 명상 선생님 본인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써나간 것이 소설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공허감이 있어서 빈 껍데기 같았다고 한다.
원하는 인생을 찾는데 20대의 시간을 다 보내고 30대에 백지를 만났다.
30대에 열심히 살았지만 상실과 허무를 느껴 삶에 절망했다.
따라서 누군가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떨리는 목소리에서 선생님이 정말 힘들었음을 느껴서 안타까웠다.
메타질문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흔히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 아이들에게 묻는다.
이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검토해야 한다.
1. 엄마 관계 이해
2. 아빠 관계 이해
3. 좋다는 감정 이해
4. 엄마의 좋음
5. 아빠의 좋음
6. 비교 능력 개발
7. 양자택일 기술
8. 선택에 대한 책임
위 8가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3년의 고민이 필요하다.
초메타 질문이라는 것이 또 있다. 평생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질문이라고 한다.
사랑, 나, 일, 인생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다.
선생님은 데미안의 예시를 들었다.
어린이가 어른이 되기 위해 알을 깨야 한다. 인생의 전환이다.
한국인이 영어권에 살기 위해서는 언어의 벽을 깨야 한다.
결국 한국어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여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해가 뜨는 동쪽과 해가 지는 서쪽에 대한 상징을 말했다.
시작과 끝을 말하고 죽음과 탄생을 말했다.
소설 속 서쪽에 부모님을 배치하고 동쪽에 나를 배치한 것이 그 상징이다.
물의 의미에 대해서 말했다.
물은 생명을 잉태하는 것, 즉, 죽음과 탄생을 의미한다. 또한 투영을 의미한다.
장소에 따라서 모양이 변한다.
이 소설의 메인 키워드는 카르마다.
그리고 상징어 그물로 얽히고설킨 모습으로 나온다.
그다음은 습이다. 습은 습관의 습, 학습의 습이다.
그렇게 새긴다. 조각을 새기고 인생을 새긴다.
결국 배인다. 잉태하는 것이다.
습은 정령 조각가며, 잉태는 정령조각, 탄생은 서원이다.
지난 2024년도, 2025년 새해도.. 목표가 있든 없든 습대로 살게 된다.
그것은 향후의 인생까지 결정한다.
결국 습이 인생을 만든다.
과거가 내 인생을 만든다는 것이다.
하루에 최소 세 시간씩 뭐를 했는지 생각하면 그것이 내년의 일이다.
이 소설책에서는 거시 단어를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징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생의 미시적인 결정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거시적인 결정이 중요하다.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