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고 무력감이 들 때

(4) 대만 지우펀 아메이차루(阿妹茶樓)

by 박지아
▲ 대만 지우펀의 야경.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앉으면 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무력하게 회사에서 쫓겨난 그 늦여름 날

오늘은 2년 전 제 대만 여행기, 그중 일부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 대만 여행에는 나름의 각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해 여름의 끝무렵, 저는 편집증을 앓던 회사 사장에게 쫓겨나다시피 퇴사를 당했습니다. 그가 직원들을 어떻게 괴롭혔는지에 대해 쓰려면 에세이 두어 편은 더 나올 테니 다음에 다뤄보겠습니다. 결론만 쓰자면, 저는 사장의 "당장 나가!" 한마디에 1년간 일해 온 직장에서 10분 만에 짐을 빼내야 했습니다. 구겨진 회사 슬리퍼와 핸드크림 따위를 한 품에 가득 안고, 오후 2시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서 있었지요.


햇살이 참 뜨겁더군요.


힘이 빠져서 벤치에 앉아 멍하니 비둘기들을 보고 있는데, 사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그가 사과를 하더군요. '미안하다, 홧김에 그랬다, 돌아와라. 그렇다고 직원인 니가 진짜 나가니, 니가 나에게 빌었어야지.' 등등. 더 들을 가치가 없는 말이었지만, 굳이 싸우기도 싫더군요. 법을 이용해보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이 양반이 전에 퇴사한 직원을 고소해서 법정 싸움까지 한 사람이라는 걸 떠올리곤 포기했습니다. 그는 강남에 살면서 자기 개인 요트를 가진 부자였으니까요.


느릿느릿 집에 돌아온 즉시, 불을 끄고 이불 속에 들어갔습니다.


허탈함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벼락같이 당한 퇴사에 카드빚도, 월세도 무서웠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무력감이었습니다. 열심히 하겠다고 시작한 직장생활이었지만, 결국 나는 찍소리 한번 못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 힘없는 인간에 불과했어요. 그동안 쌓아왔던 경력도 직무능력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같았고,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자신의 꼴이 우습기도 했지요.


제 나이 36살이었어요.


어떤 친구들은 대기업에 입사해서 씽씽 잘 나가고 있었고, 그러면서 결혼도 하고 예쁜 아기들도 낳아 키우고 있었지요. 어떤 친구는 출판사를 차려서 사업을 시작했고, 어떤 친구는 소설가로 등단을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안정된 직장을 얻어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SNS나 카카오톡 프로필 속에 펼쳐진 제 지인들의 삶은 너무나도 찬란하고 호화로워 보여서, 제 인생이 참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하필이면 출판이라는 일은 타 직종에 비하면 연봉도 적어요. 취직할 수 있는 회사 풀도 적고 불안정하죠. 그런데도 악착같이 '편집자'라는 타이틀을 지키려 그저 출판사에 취직해서 일하고,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살고, 열심히 책을 만들고, 그렇게 성실하게 직장생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삶. 그러면 반드시 언젠가 보상받을 것만 같았던 삶, 그게 마치 파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래성처럼 보였어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건가.


너무 무능한 것 같아. 한심하고, 한없이 무력한 것 같고.


정말, 내 인생은 '힘없는 직장인' 딱 여기까지인 걸까.


그런 생각이 겹겹이 저를 짓눌러오자, 잠도 오지 않고 그렇다고 정신이 명료하지도 않았지요. 저는 휴대폰을 켜셔 가장 빠른 항공권을 샀습니다. 내일 당장 떠나고 싶었어요.


넋을 빼놓을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그러나 너무 외롭지는 않게. 멀지도 않게.


그 순간 제 머릿속에 스친 곳이 있었어요.


대만, 지우펀.


전에 한번 보았던 그곳의 홍등이, 코발트빛의 짙푸른 밤하늘이 저를 불러들였던 거지요.


▲ 지우펀은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1박을 권하는 편이다. 이 사진들이 그 이유.


❚ 예-스-진-지 일일투어를 활용해서 지우펀 가기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으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실은 아니라고 해요. 좌우간 한국인들이 대만에 가면 반드시 한번은 밟는 곳임에는 틀림없고,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기도 하지요.


대만 여행자가 지우펀으로 가는 루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우펀까지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또 하나는 택시를 타는 방법, 마지막으로는 단체 일일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후자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대만에는 워낙 일일투어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첫 대만 여행 때 이용했던 일일투어 루트를 다시 한번 똑같이 밟고 싶기도 했지요.


타이베이 일일투어 예약은 클록(https://www.klook.com/)이나 쿠팡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가이드가 함께 따라가고, 인원은 20~30명 내외입니다. 버스를 타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버스에서 내렸다가, 시간 되면 모이고, 다시 출발하는 알차면서도 몸이 편한 여행이지요.


코스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류 지질공원-펀폭포+펀기차길-과스 금광마을+우펀입니다(앞글자만 줄여서 예-스-(폭)-진--지). 이 중에서 진과스가 들어가는 플랜도 있고 빠지는 플랜도 있습니다. 진과스는 보통 탄광 광부들이 먹었다고 하는 도시락을 먹기 위해서 들르는 코스인데, 시간이 워낙 빠듯하다 보니 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일일 투어 코스를 신청하되, 지우펀에서 하차를 신청했습니다. 지우펀에 숙소를 잡은 경우, 투어 가이드분께 말씀드리면 타이베이까지 되돌가지 않고 바로 지우펀에서 플랜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지우펀까지 혼자 가기 어려운 여행자라면 이렇게 일일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지우펀은 코스의 마지막이라 보통 해가 질 무렵에 도착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전날 부랴부랴 챙겨 온 캐리어를 끌고 숙소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잡은 숙소는 Sunny Room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급하게 새벽에 구한 곳이었는데 방이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 다 같이 올망졸망 버스를 타고 몸 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은 내가 묵은 Sunny Room.


❚ 평범한 나에게도 무기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날 숙소 침대에 누워서 저는 끝없이 회사에서 쫓겨나던 그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잊으려고 해도, 아니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그 사장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솟구치더군요. 동시에 제가 느낀 무력감, 허탈함이 저를 뒤덮었어요.


생각해 보면 큰일도 아니죠. 저야 뭐 평범한 직장인이니까. 언제든 해고될 수도 있고, 이참에 퇴직금이나 받고, 실업급여나 받으면서 다른 일을 생각해 봐도 될 거고. 좋은 직장이야 또 찾아 보면 되는 거고. 그런데, 이걸 계속 반복해야 한다는 게 끔찍하게 느껴졌어요. 언제까지,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할까. 그리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직장이 없는 순간 불안에 떨어야 할까.


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직장에서 갑작스럽게 쫓겨나게 되더라도, '아! 나는 이게 있으니까!'할 든든한 무기. 나만의 무언가. 주식이라도 좋고, 코인이라도 좋고. 그게 어쩌면 배우자일 수도 있고. 든든한 가족일 수도 있고. 아무렴 좋으니, 내 인생에서 직장 말고도 믿을 만한 '구석'. 그런 걸 갖고 싶었어요. 그런 걸 손에 넣게 된다면, 거친 세상살이에서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좀 더 단단하게 견딜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국 땅 숙소의 천장은 높고. 공기는 차고.


풀벌레, 바람 소리 하나 없는 밤에, 잠은 오지 않고.


하루 종일 걸었음에도 잠을 못자고 뒤척거렸습니다. 머릿속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나열해 보았어요. 무엇 하나 마땅한 게 없더군요. 이렇게나 재주가 없는 사람이었나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상상에 상상을 거듭하다가 돌연 멋대로 포기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하룻밤이 마치 몇 백년처럼, 삶을 검은 밤 하늘에 그렸다가 지웠다가 하길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한숨도 자지 못하고 방법을 찾고 또 찾았지만.


저를 쫓아낸 회사 사장이 자랑하던 그 멋진 요트 하나를 이기지 못하겠더군요.


내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찬란한 별 같은 재능이 나에게는 도무지 보이지 않고. 어떤 성공의 기미도 느껴지지 않고. 오직 타국의 서늘한 공기처럼 막막하기만 한 미래. 나는 작고, 작고, 더 작아지고, 마침내 티끌이 되어 보이지도 않게 될 것만 같은 새벽이 이어졌지요.


▲ Sunny Room의 숙소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조식을 꼭 먹기를 권한다. 한다발 묶여 있는 저 식물은 용안육.


❚ 내만이 가진 무기, 자잘한 평범 속의 작은 자존심을 찾아서


독자분들은, 세상과 싸울 수 있는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무기가 있으신지요?


저는 글자를 다루는 일을 업으로 삼았지만, 이걸 제 재능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먹고 살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했고, 도무지 글쓰기로는 인생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느꼈죠.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고,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도 많고 많으니까, 저는 그들이 쓴 글을 책으로 엮어서 낼 뿐인 보이지 않는 존재, '편집자'였어요.


그런데, 잠시 붙였던 눈을 뗀 새벽에, 저는 불현듯 글을 써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대충 모자를 눌러 쓰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식당으로 향하며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보잘 것 없지만, 글이 바로 내가 가진 유일한 무기라는 걸요. 그다지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문장 담을 만한 대단한 지식도 없지만, 굳이 인생에서 한 가지 붙잡고 비벼볼 만한 걸 꼽으라면, 글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오래 했으니까요. 타고난 재능이 있다, 라기보다는 그저 오래 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믿을 구석이라곤 이것뿐이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청춘을 넘겨버린 나이 든 사람이 이제와서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나만의 무기'라는 건, 태어날 때부터 탁월하게 잘하던 분야가 아니라, 그저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키워온 어떤 잡스러운 재주에 더 가까운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다분히 운명적인 무언가.


독자분들은, 어떤 무기를 가지고 계신가요?


자신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눈치채지도 못한 무언가가, 아마도 하나씩은 있을 것입니다. 대단한 돈벌이가 되는 건 아니고, 먹고 살기에는 부족한데, 또 안 하고 살기에는 아쉬운 재주. 남들보다 조금 더 패션 감각이 좋다거나, 뜨개질을 잘한다거나, 노래 실력이 좋다거나, 남을 가르치는 재주가 있다거나, 아이들과 잘 지낸다거나, 여행지에서 운이 좋다거나, 요리사 수준은 아닌데 집밥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 재주. 생각해 보면, 다정도 재주 아닐까요? 다정과 마음을 기울여 가꿔온 나의 가족. 배우자. 연인. 친구. 내 곁의 사람들. 이보다 값지고 강한 무기가 어디에 있겠어요?


저는, 그 새벽에 불현듯 이런 생각을 했던 겁니다.


세상의 파고에 꺾이지 않으려면, 나만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나에게는 무엇이 있을까?


그래. 우직하게 쓰는 것, 이건 평범한 내가 내세울 수 있는 하나의 무기구나.


세상에 무력감이 들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질 때,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단 하나의 자존심이 이거였구나.


독자님들은, 지금 생각나는 자신의 무언가가 있으신지요?


당장 떠오르는 게 없다면, 잠시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상으로부터 매몰차게 거절당해도, 땅을 딛고 일어나게 하는 나의 작은 재주. 나의 마지막 자존심. 나를 회사에서 말 한마디로 쫓아내는 사장의 호화스러운 요트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하는 나만의 무기.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는, 그게 무엇인지요?


▲ 지우펀에서 유명한 찻집인 아메이차루. 지우펀에서 1박을 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고요한 찻집의 풍경이다.


❚ 아메이차루(阿妹茶樓)에서 새벽빛을 보며

제가 묵은 숙소 Sunny Room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홍등이 걸려 있는 극장 건물이 나오고, 그 위로 찻집과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아메이차루(阿妹茶樓)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한 지우펀의 찻집입니다.


보통 일일투어로 지우펀에 도착할 정도의 시간이 되면, 이곳은 '지옥펀'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으로 꽉꽉 찹니다. 각 찻집마다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이어져 있고, 걷기조차 어려운 그야말로 사람 지옥이 펼쳐지지요.


하지만 1박을 지우펀에서 보내면 아침 일찍 홀로 찻집을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곧 비가 내릴 듯 안개 가득한 산 공기에 둘러싸여, 저는 이날 아메이차루 첫 손님으로 철관음(鐵觀音)을 마셨습니다. 좋은 철관음이 생산되는 타이베이 목책지구(木柵地區)에 가지 못하는 한을 이곳에서 풀었습니다. 여기서는 술잔처럼 생긴 길쭉한 잔을 주는데, 이 형태의 잔이 차향을 맡기가 참 좋아요. 이어서 찻잎을 듬뿍 떠서 주고 옆에 뜨끈한 주전자를 하나 줍니다. 계속 물을 채우면서 차를 마실 수 있고, 간단한 다과도 곁들일 수 있지요.


바다 풍경을 보며 마시는 호젓한 철관음 한 잔.


며칠 전 한국에서의 일들이 다 꿈만 같이 느껴지고,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가 '어떻게든 나로 살아야겠다'로 바뀌는 순간이었지요. 큰 일을 치르고 난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저 역시 전보다 오히려 더 단단해져서 앞으로 더한 꼴을 당하더라도 대충은 견뎌 낼 힘을 얻었습니다.


물론, 귀국 후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었죠. 퇴직금을 받아내야 하고, 카드빚을 해결하고, 월세를 내고, 또 다른 직장을 찾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포트폴리오를 고치고, 또 부지런히 면접을 다녀야 하겠지요. 제발 합격하라고 뜬눈으로 비는 날들도 계속 될 겁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기가 있습니다.


이력서가 몇 번 떨어져도, 면접에서 까여도,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못 구해도. 견딜 수 있는 힘.

나만의 비밀스러운 무기를 가지고, 저는 한국으로 돌아갈 터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새로운 각오들이 그렇듯, 이 이야기 역시 바로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간신히 다시 취직을 하긴 했지만, 그곳에서는 또 그곳에서의 고난이 있었고 무언가를 쓰겠다는 계획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 멀리 사라져버렸습니다. 내 작고 소중한 재주를 지키는 일은 어쩜 이리도 힘들까요? 생업 앞에서 '나'라는 사람은 부질없이 무너지고, 한없이 무능하고 무력해지는 게 어쩌면 당연한 흐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만 여행이 끝나고 몇년 후에서야 저는 다시 글을 잡게 됩니다.


다만, 자신에게 무언가가 있다는 흐릿한 믿음.

이번에 내쳐지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오늘까지 저를 견인한 것 아닌가 합니다. 그게 오늘 밤, 아메이차루에 대한 추억을 담은 한 편이 글이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무력감을 이겨낼 만한 어떤 무기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제각각의 생각을 즐기시길 바라며, 이렇게 2년 전 대만행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다음에는 옥 쇼핑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 당시의 저는, 정말이지 옥에 미쳐 있었기 때문이지요.



박지아.

편집자.에세이스트.

cakio@hanmail.net

keyword
이전 03화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