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 돈에 대하여
돈은 라틴어 ‘모네타(Moneta)’에서 기원했다. 로마의 장군 카피톨리누스는 유노(Juno) 신전에 바쳐진 거위 울음소리를 듣고 갈리아인의 습격을 물리쳤는데, 그 후 로마 제2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카밀루스(Camillus)가 그의 집이 있던 언덕에 ‘유노 모네타(Juno Moneta)’라는 신전을 건설했다. 이후 유노 모네타 신전은 금화를 주조하는 조폐소로 활용되었다. 그 때문에 로마의 금화에는 유노 모네타라는 글이 새겨졌고, 사람들은 그것을 모네타(Moneta)라고 불렀다. 그것이 훗날 돈을 의미하는 ‘머니(Money)’가 되었다.
놀라운 것은 모네타라는 말에는 ‘경고(Warning)’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돈에 대한 끊임없는 탐욕은 결국 화를 부른다는 것을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훌륭한 하인이지만, 나쁜 주인이기도 하다.
말에게 물을 주기보다는 물을 먹는 방법을 가르쳐라.
돈은 감정을 가진 실체라서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 되고, 품을 때는 품고, 보내야 할 때는 보내줘야 한다. 돈을 절대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돈은 우리를 언제든지 지켜보고 있다. 돈을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처럼 대해야 한다. 돈이 인격체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부자로 가는 길이 보인다.
미국 호프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마이어스(David G. Myers) 박사에 의하면, “돈을 벌면 벌수록 우리가 살 수 있는 행복의 양은 줄어든다”라고 한다. 가난한 사람의 72%가 삶이 ‘만족스럽다’다거나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지만, 부자들은 겨우 14%만이 ‘만족스럽다’라고 한 것이 그 방증이다. 또한, 마이어스 박사는 “미국인의 구매력은 두 배 이상 늘었지만, 행복은 정체되어 있다”라고 주장한다. 돈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돈이 모든 오명을 뒤집어써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