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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Dec 21. 2022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



일단, 시작하라… ‘완벽’은 그 후의 일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결단의 순간에 직면한다. 작게는 점심 메뉴 선택에서부터 가정 문제, 직장 문제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결정을 해야 한다. 실례로, 미국의 월간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의사 결정을 하는 횟수는 최소한 150회에 이른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무엇이건 매우 쉽게 결단하고 그것을 성공의 디딤돌로 삼는다. 하지만 몇 날 며칠 혹은 몇 달 동안 고민하면서도 결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어렵게 내린 결단이 실패로 이어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연,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왜 신중한 결정은 실패하고, 직감에 따른 결정은 성공하는 것일까. 과연, 두 가지 결정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누구나 마음속에 뭔가를 창조하는 힘이 있다. 그 힘은 결단에 의해 자력을 부여하지 않은 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지금보다 더 앞으로 나가려면 더 오랜 시간 고민할수록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생각만 많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결과,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러니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단, 시작해야 한다. ‘완벽’은 그 후의 일이다.    




머뭇거리는 순간, 기회는 사라진다


부자일수록 빠르게 결정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성공학자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이 500명이 넘는 백만장자를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30대에 백만장자가 되어 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히는 롭 무어(Rob Moore)는 그것을 ‘결정 근육’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는 동료들에게 허락을 구하고 슛을 쏘지 않는다. 이미 자신이 경험하고 훈련한 ‘결정 근육’이 정확한 슛 타이밍을 그의 몸에 새겨두었기 때문이다. 월드 챔피언 7회에 빛나는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이 브레이크를 밟거나,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가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그들에게는 수많은 경험과 훈련을 통한 실패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 그것은 ‘결정 근육’이 되고, 삶의 나침반이 되었다.


누구나 살면서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과 한두 번쯤 마주한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이 이런 결정적인 순간과 맞닥뜨렸을 때 현명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나이가 많아서’, ‘시간이 없어서’, ‘학력이 짧아서’라며 머뭇거리고 변명하기 일쑤다. 그러다가 결국 기회를 놓치고 만다.


사실 불확실성이 클수록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란 매우 어렵다. 또한, 결단에는 원칙이나 정답 역시 없다. 사람마다 성격과 태도, 관심사, 능력, 환경이 각각 다를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기회를 맞는 시점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고민 탓에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고민이 얼마나 깊었는지 잇몸이 붓고 지독한 몸살마저 앓았다.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에게 회사와 직원들의 운명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선택의 무게감이 시시각각 그를 괴롭혔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버티었다.  


며칠 후, 그는 임원들에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일순간 술렁거리던 회의장 여기저기서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장님, 절대 안 됩니다. 잘못하면 지금까지 공들여 쌓은 탑조차 무너질 수 있습니다. 몽블랑 하면 만년필입니다. 100년 넘게 이어져 온 그 공식을 깰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강한 자신감으로 임원들을 설득했다. 


“물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안주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몽블랑=만년필’이란 공식 때문에, 우리 스스로 그 공식에 갇혀 산다면 몽블랑은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그건 곧 퇴보를 의미합니다. 보세요, 이 만년필 하나를 만드는데 6주 동안 총 250단계의 공정을 거칩니다. 이런 완벽함을 추구하는 게 바로 우리 몽블랑의 정신입니다. 시계 분야에서도 그런 정신을 발휘한다면 분명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시계를 만들게 된 몽블랑은 세계 최고의 시계 장인들을 스카우트했고, VIP 마케팅을 통해 판로를 개척했다. 몽블랑 시계를 본 고객들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곧 그 정교함과 디자인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이 만든 것처럼 완벽에 가까운 시계라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 결과, 몽블랑은 세계적인 시계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은 CEO 루츠 베이커(Lutz Bethge)였다. 만일 루츠 베이커의 결단이 없었다면 몽블랑은 여전히 만년필 회사로만 기억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비층이 늘어나기 어려운 만년필 사업의 특성상 계속 같은 자리만 맴돌았을 것이 뻔하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몽블랑을 잘 알았던 루츠 베이커로 인해 몽블랑은 시계, 보석, 가죽 제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뭔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좋은 결정인지 의심하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더는 눈치 보지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자신을 믿고 밀고 나가야 한다. 남들보다 빨리, 정확하게 원하는 목표를 이룬 사람들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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