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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Dec 21. 2022

까다로운 사람들을 상대하는 법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사람과 수시로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생각만으로도 진저리칠 일임이 틀림없다. 그 때문에 많은 직장인이 회사 내 힘든 인간관계를 퇴사하고 싶은 이유 중 첫손에 꼽는다.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업무능력만큼이나 좋은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에서 대책이 서지 않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1. 끊임없이 불평하는 유형

끊임없이 불평하면서 원치 않는 조언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끊임없이 잘난 척하며 남을 업신여긴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그러다 보니 괜한 트집을 잡고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피곤한 유형인 셈이다. 만일 상사가 이런 유형이라면 여간해선 참기가 힘들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대할 때는 불평을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며, 그들의 말에 100%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감한다는 표현을 자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이 틀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 역시 자기 생각에 동의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불평을 잠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외로 마음을 열어 보이기도 한다.


2. 자기연민에 빠진 유형

지나친 패배 의식은 자기연민을 부른다. 자신을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며 희생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시간과 에너지를 걱정하고 근심하는 데 낭비한 나머지 수동적이며 무기력한 삶을 산다는 것이다. 당연히 자존감 역시 매우 낮고, 남 탓하기 일쑤다.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웃음이다. 따라서 이런 유형과 원만하게 지내려면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유머가 필요하다. 아울러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먼저 다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항상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유형

미국 컬럼비아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거리에 지갑을 떨어뜨린 후 그 안에 든 신분증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약 45%의 신분증이 주인에게 되돌아왔다. 그런데 6월 6일에는 단 하나의 신분증도 주인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은 바로 유력한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로버트 케네디(Robert Kennedy)가 암살당한 날이었다.


심리학자들은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부정적인 소식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역시 부정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소식일수록 전염성이 강하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그것이 습관적으로 반복되면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침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기 역시 크게 떨어뜨린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상대할 때는 정확한 사례와 그것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를 전해야 한다. 또한, 그들의 주장 역시 어느 정도 타당할 수 있음으로 절대 무시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줘야 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의 주장이 타당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되, 그렇지 않으면 무시하면 된다. 유머를 적절히 활용해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 역시 좋은 전략이다. 


4.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독불장군 유형 

자기주장만 고집하며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소홀히 하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무조건 나만 옳다’라는 독불장군들이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무례하고 고집이 세며 잦은 마찰을 일으킨다. 이런 사람이 있는 조직의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당연히 반기는 사람 역시 없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에 거슬리고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과 똑같은 방법으로 맞서 싸우거나 무시하는 것은 절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자신의 권위가 무시당하면 더 무례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사 중에 이런 유형이 있다면 잘 듣고, 몇 번이고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능력을 적당히 치켜세워주되,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욱 독선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칭찬 역시 마찬가지다. 구체적으로 하되,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절대 과장해서는 안 된다.  


5. 끊임없이 떠드는 수다쟁이 유형 

다른 사람에 관한 소문을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잠시도 말을 참지 못한다. 회사 안팎의 모든 소식을 알아야만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밥 먹을 때도 혼자 떠들기 일쑤다. 당연히 대화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이런 유형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험담을 아예 차단하는 것이다. 예컨대, “이건 비밀인데 지킬 수 있지?”라고 물으면 “자신 없어”라고 말하고, “네게 할 말이 있는데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야”라고 하면 “그럼, 말하지 마”라며 여지를 두지 않아야 한다. 


사실 이런 유형과는 너무 가까이하지도, 너무 멀리하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가까울수록 피곤할뿐더러 멀면 험담하고 다닐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공개적으로 말실수를 지적하거나 다른 사람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 역시 삼가야 한다. 말로는 절대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소문으로 곤란한 일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6. 일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는 유형 

항상 무뚝뚝하고 냉소적이며, 자신의 능력을 일부러 숨기는 이들이 더러 있다. 이들은 쓸데없는 일에 고집 피우면서 눈에 띄지 않게 의도적으로 시간을 허비하곤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얼마든지 일을 잘할 수 있고 협조할 수 있는데도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이다. 일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유형의 상사가 있다면 업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동료인 경우에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마감일을 상기시키며 수시로 감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피해가 미치지 않는다. 


7. 항상 수동적인 로봇 유형 

한때는 상명하복만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지거나 밀려나기에 십상이다. 상사의 명령과 지시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수동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일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로봇’ 유형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기에 적극성과 자발성, 독립성이 필요한 조직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에 빠져 인간관계 자체를 매우 힘들어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문제점이 아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문제점만 제시해서는 절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며, 의사소통을 명확하게 해서 자립심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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