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
오늘 반드시, 책 한권은 쓰고 간다, 하는 마인드가 더 중요했었다. 이게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을 앉아 있더라도 공염불일 뿐이었다. 결과를 내겠다는 목표가 없었으니 힘이 나질 않았고 최선을 다 하지 않게 되었다.
소설을 쓸 때 캐릭터들을 몰입을 하면서 쓰지 못하는 건 당연한 것이었고, 이렇게 하면 이게 걸리고, 저렇게 하면 저게 걸리고... 하면서 쓰질 못했었다.
'책 한권을 오늘 안으로 쓰겠다'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것이 10시간동안 제대로 쉬지도 않으면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한 달 동안이나 미뤄왔던, 아니 어쩌면 10년가까운 시간동안을 쓰기를 미뤄왔던 소설의 첫 권을 내는 시작점이 되었다.
시간날때마다 설렁설렁.
오늘이 그랬고, 내일이 그러면
그 다음날도 그랬다.
그러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막연한 미래, 목표 이런 것만 쌓여갔다.
막연한 바램.
미련만 늘었었다.
나는 그걸 10시간이라는 시간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소설의 첫 권을 마무리지었다.
아쉽게도 카페에서 원고를 편집자에게 보내는 것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집에 가서는 다 쓴 원고를 검토만 하면 되었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한시간이 걸렸다.
왜였을까.
'끝을 낸다. 결과를 낸다. 하루 안에.'
몰입하는 순간이 멈추자 다시 몰입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온전히 그 세계에 흠뻑 젖어서, 스토리, 캐릭터에 심취해서 쓰는 게 결코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정 임계점을 넘어가자,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던 사람이 수영이 가능하게 되는 것처럼 글이 써지고, 점점 글이 써졌다.
시나리오가 받쳐지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