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연락을 하는 게 귀찮다. 여전히 사랑하는데.연애의 시작은 많은 설렘을 가져다주었다. 나 자신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타인을 만날 때 보다 애인을 만날 때 더 힘을 주려고 했고,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차림으로 나를 만나러 오는지 기대를 하기도 하고, 볼 때마다 뭐가 바뀌었는지 한눈에 확인하기도 했다. 머리를 자른 건지 염색을 한 건지, 오늘은 선크림을 바르고 온 건지 그냥 나온 건지, 이번에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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