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를 읽는 아침>
가장 좋은 책이란 건 미리 정해져 있는 것도, 권위 있는 누군가가 선정해주는 것도 아니다. 내 취향대로 읽어보고 결정하는 책이 가장 좋은 것이다. 그런 책을 몇 권을 읽고 책장에 나란히 꽂아두면, 그것은 내 세계의 중심이 된다.
그럼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적어도 세 가지가 필요하다. 책 내용에 대한 존경심, 이해하려는 뚝심, 마지막까지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이다. 그때 비로소 독서다운 독서가 이루어진다.
「독서와 책의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