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거>
요가는 근막과 근육 조직을 이완해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모든 요가가 나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나는 꼭 읽어봐야 할 회고록 《격렬한 의학(Fierce Medicine)》을 쓴 작가이기도 한 애나 타이거 포레스트(Ana Tiger Forrest)가 창시한 요가를 하고 가르치기도 한다. 일명 포레스트 요가라고 하는데 전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애나 포레스트는 60세의 세계적인 요가 강사로 노화에 대해 매우 특이한 관점을 갖고 있다. “우리 문화는 노화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고 비하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나는 늙는다는 것이 주름살 없는 얼굴이 아닌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정신을 상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질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합니다.”
내가 만성적인 긴장 부위로 생기는 위험에 대해 묻자 그녀는 특유의 단순명쾌한 말투로 대답했다. “에너지가 막히면 물질이 막힙니다. 그것은 통증과 질병, 우울증으로 나타나죠. 요가를 하세요. 자신의 감정을 느끼세요. 활력을 주는 음식을 먹으세요. 그러면 막힌 부분이 뚫립니다. 뇌의 뿌연 부분도 깨끗해집니다. 인생이 탐구할 가치가 있어지죠.” 애나는 비만과 정신병, 자살, 암, 심장마비가 내력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매우 힘든 성장기를 보냈다. 그것도 뭉뚱그려 말하자면 그렇다. 애나는 만성적으로 긴장된 부위를 풀어주어 온몸의 세포에 강인한 정신이 스며들도록 한다. 긴장된 부위가 있으면 밖의 기운을 막는다는 것이 그녀의 철학이다(모호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깊은 의미가 담긴 말인 듯하다. 에너지와 활력, 혹은 생기가 정신을 대신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심하지 않은 긴장이라도 꼭 풀어줘야만 불필요한 노화와 긴장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몸은 긴장 이완을 통해 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더욱 효율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순환계를 이루는 혈액과 림프액 모두가 신선한 영양소를 제공하고 독성과 기타 생화학적 부산물을 없애준다. 운동 패턴을 바로잡아 막힌 에너지를 풀어주면 신체 수행 능력과 활력이 올라가고 근육량이 유지되어 노화가 느려지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활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긴장된 신체 부위를 풀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일인지 나도 직접 경험했다. 턱관절 통증과 허리 경련이 사라졌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신체 부위마다 갇힌 에너지를 해방시켜서 다시 완전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만성적인 근막 긴장은 짧은 스트레칭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혼자 또는 전문가와 함께 할 수 있는 긴장 이완 방법이다.
• 스트레칭 : 운동 전에는 동적 스트레칭, 하루 중 틈틈이 정적 스트레칭
• 필라테스
• 요가
• 폼 롤러나 공(테니스공, 라크로스공 등 그립감 있는 공)을 이용한 셀프 근막 이완 운동
• 오프라 윈프리가 선호하는 방법 : 저항유연성운동. 혼자서도 할 수 있다.
• 한랭 요법
• 침술(근막 경락을 통해 에너지가 흐르게 만드는 데 집중)
• 마사지(근육 정렬에 집중)
• 두개천골 요법(CST)
• 골격 정렬(골격 견인, 카이로프랙틱)
• 트라우마 해소 : 태핑 또는 정서자유기법(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긴장과 트라우마 해소 운동(TRE) 등
• 기타 : 능동적 해소 요법(active release therapy), 펠덴크라이스(Feldenkrais) 방식, 아낫 바니엘(Anat Baniel) 방식, 야무나(Yamuna) 보디 롤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