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서, 조선을 말하다>
혼란과 저항의 조선사
조선사를 꿰뚫는 새로운 키워드, ‘병서’
병서를 통해 조선시대를 살펴본 책이다. 군대와 군사에 관한 책인 병서는 전쟁과 반란 등 굵직한 사회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주요 병서들을 소개하며, 병서에 반영된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읽어낸다. 군대의 조직과 전술, 군사들이 사용한 무기, 조선에 영향을 미친 주변국들의 변화까지 폭넓게 조망하며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환란을 이겨내고 혁신을 이루어냈는지 살펴본다.
병서(兵書)는 말 그대로 병(兵) 즉, 군대에 관한 책이다. 역사는 평화롭게 흐르지 않는다. 때로는 외적이 침입하기도 하고, 내부의 적이 힘을 키워 내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회 혼란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진 백성들이 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환란을 지혜롭게 수습하고 사회 변화에 잘 대응하면 나라가 번성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력이 약해지고 결국 망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격변의 첨단에 서는 단체가 바로 군대이며, 그런 군대를 다스리는 책인 병서에는 시대와 사회의 변화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
<병서, 조선을 말하다>는 조선 건국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정조의 개혁 정치, 쇄국과 문호 개방 등 조선 500년을 훑으며 굵직한 사건들과 조선 내외의 정치·사회 변화의 맥을 짚어보고, 시대에 발맞추어 등장한 병서들을 소개한다.
저자 l 최형국
저자 최형국은 칼을 잡고 수련한 지 20년이 조금 넘은 검객(劍客)이며 인문학자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역사학과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화사·전쟁사·무예사를 연구해왔다. 현재 중앙대학교 강사와 한국전통무예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에서 상임연출로 활동하고 있다. <친절한 조선사>(미루나무, 2007), <조선무사>(인물과사상사, 2009), <조선후기 기병 전술과 마상무예>(혜안, 2013), <조선군 기병 전술 변화와 동아시아>(민속원, 2015), <정조의 무예 사상과 장용영>(경인문화사, 2015),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인물과사상사, 2016), <무예 인문학>(인물과사상사, 2017) 등의 저서와 「협도의 탄생」, 「조선 후기 권법의 군사무예 정착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 「18세기 활쏘기(國弓) 수련 방식과 그 실제」, 「조선 초기 군사 전술체계와 제주 전투마」 등 무예사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연출한 작품으로는 논버벌 타악극 <무사&굿>, 무예 뮤지컬 <관무재-조선의 무예를 지켜보다>와 무예24기 상설시범 <장용영, 진군의 북을 울리다> 등이 있다. 마음속에 ‘무인(武人)’이라는 두 글자를 짙게 써 내려가며, 한 손에는 칼 그리고 나머지 한 손에는 펜을 들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젊은 실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