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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Ryu 제이류 Nov 17. 2019

니스의 소리 풍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작은 팁

휴식, 도시 소음에서 벗어나기

니스의 대표적 사운드 스케이프, 파도소리



휴가를 위한 여행지를 선택할 때, 얼마나 휴식이 잘 이뤄질지가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을 위한 니스 여행의 팁-


휴식을 취할 때, 멋진 전경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운드 스케이프 Sound Scape, 즉 소리 풍경이다.

아무리 아늑하고 자연에 가까운, 눈에 보기에는 좋은 휴식 장소여도, 소음이 방해한다면 휴식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


휴식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붐비지 않고 조용한 곳, 주로 자연의 소리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가장 이상적이다.

시끄러운 곳은 빠른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빠른 행동은 휴식과 정반대 선에 존재한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시간적 압박감이 없어야 한다.

빨리 이곳을 보고, 다음 여행지에 시간 맞춰 가야 해! 그런 생각의 스트레스로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눈앞의 풍경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다.


신체적으로도, 새로운 장소, 즉 여행지에 적응하려면, 최소 일주일은 걸린다. 첫날부터 3일째까지는 피로감이 피크에 다다르고, 여행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들기도 한다. 그 고비를 넘기면, 새로운 장소에 몸도 마음도 조금씩 적응하며 휴식이 시작된다. 그렇기에 유럽의 의사들이 권하는, 가장 좋은 휴식 기간은 같은 장소에 한 달 이상 머물기다.


나의 경우, 이번 문학여행에서 적어도 5일 이상 같은 숙소에 머물렀다. 숙소를 바꾼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니스 해변에서 파도소리와 함께한 독서 시간


그리고 가능한 바닷가에서 산책하거나 독서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문학 여행이라는 목적만을 따르다 보면 쉬이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카페를 찾아, 새로운 맛과 분위기의 문화를 느끼며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도 있었지만, 가장 좋은 휴식은 인적 없는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듣는 시간이었다.


사람은 자연과 가까울 때 -산속을 거닐거나 바닷가를 즐길 때- 저절로 명상효과를 얻는다. 그만큼 자연이란 소리 풍경, 시각적 풍경, 그리고 맑은 공기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휴식 시간을 준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비수기에 니스를 방문하길 권한다. 저렴한 숙소는 덤으로 딸려오니, 일주일 이상 머물기도 가능해진다.


도시에서 사람은 오감을 닫는다. 소음 공해 등 해로운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그렇게 닫힌 오감을, 자연 속 여유로운 휴식에서 되찾는 시간을 여행 틈틈이 나도 모르게 찾은 거 같다.

니스의 해변은 그런 휴식에 좋은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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