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성향이 불러오는 참사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일생동안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풍부한 내면을 발견하라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INFJ의 성격유형은 가장 희귀한 유형 중 하나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2%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INFJ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다. 소수는 언제나 힘들 수밖에 없다.
당신이 만약 인프제라면, 아니 IN계열이라면, 등을 토닥여주고 싶다. 왜냐면 굉장히 힘든 삶을 살아왔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인간 성격 유형은 E계열이다. 외향인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E는 다수이기 때문에 이해받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E계열의 사람들의 뇌구조가 직선으로 뉴런 배선일 깔려 있다면, I 계열은 구불구불 뉴런이 배선되어 있다.
그만큼 I의 계열의 사람들은 생각도 많고, 복잡하게 사물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다는 것이다. 직선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두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창의적인 성과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을 반복할 뿐이다.
인프제는 생각이 너무 많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인프제는 타인의 감정을 깊이 이해한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데, 이로 인해 번아웃 상태를 자주 경험한다. 또한 인프제는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진다.
만약 인프제가 스트레스를 잘 다루고, 약점을 극복하며, 잠재력을 십분 발휘한다면, 마음의 평화와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
나는 이를 '인프제의 각성'이라고 부른다. 이는 중요한 개념이니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먼저 인프제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분석해야 된다. 그래야 쓸데없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인프제라면, I 계열이라면 끝까지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인프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억압된 분노와 감정적 과부하이다. 두 번째는 완벽주의로 인한 부담감이다. 세 번째는 불안과 생각의 덫이다.
때때로 인프제는 억눌린 분노를 가지고 살아간다. 인프제가 왜 그런 분노를 안고 사는지 알려면, 그들의 감정 조절 능력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인프제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서 타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자신의 분노를 잘 표현하지 않는다.
평소 차분하고 이해심 많은 인프제도 스트레스가 쌓이면, 내면에 쌓인 분노와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사소한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갑자기 욱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인프제는 높은 이상을 추구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한다. 이로 인해 스스로에게 지나친 압박감을 주게 된다.
인프제는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사소한 실수에도 좌절감을 크게 느낄 수 있다. 인프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서 불안에 휩싸이는 경험을 자주 한다. 생각의 덫에 빠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불면증에 걸리는 것이다.
웬만하면 혼자 하는 일을 해야 된다. 신경이 거슬리는 직종에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인프제는 집중과 몰입을 통해서만, 제대로 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반복 노동이나, 단순 노무에서는 만족하기 어려운 성격 유형이다. 그 대신 창의적이고, 생산하는 직종에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프제가 잘 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자신의 뜻대로 제어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인프제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인프제가 확신의 집순이, 집돌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프제는 카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머물러 있지 못한다. 왜냐면, 주변의 소음과 자극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인프제는 혼자 있는 공간에 자주 머물면서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해 생각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인프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에 머무는 것 밖에 없다.
의도적으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다. 인프제는 관계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접촉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뽑아내야 한다. 아주 좁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신뢰를 밑바탕으로 소수의 인원과 친밀감을 쌓아가는 것이다. 인프제는 사람을 적게 만나야 한다. 왜냐면, 그것이 쾌적한 삶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관계의 폭을 늘리지 않아야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할 정도의 환경을 구축했다면, 각성 인프제가 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 앞서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각성 인프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각성 인프제는 ' 자신만의 길을 우직하게 걷는 초인 '을 의미한다. 즉 세상의 풍파와 편견, 기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뚫어낸 인프제들이다. 그들은 조직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업을 창조해 나가는 사업가이자, 예술가들이다.
인프제는 현실적인 측면을 완전히 무시하는 성격 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사업가, 프리랜서라는 직업군에 머무르게 된다. 어떤 방식을 추구하든지 각성 인프제의 최종 도착지는 결국 ' 예술가 ' 가 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인프제는 조직에 순응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길을 가기를 본능적으로 원하기 때문이다.
인프제가 조직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면, 마음이 잘 맞는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인프제는 혼자서 일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각성 인프제는 세상에 만연하는 불공평과 현실의 괴리감을 모두 받아들인 상태이다.
인프제가 각성한다면, 착하지만 기가 센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프제의 약점인 ' 거절 못함 '을 극복해 내고, 자신의 적성과 잠재력,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커리어를 쌓고 있다면 각성한 것이다.
스트레스에 취약하지만,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인프제는 각성할 수 있다.
인프제는 자신의 내면에 쌓여있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추구한다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 또한 각성을 하여, 세상에 좋은 영향력과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 사업가, 작가, 프리랜서, 소상공인, 1인 기업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