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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개의 글을 써보고 느낀, 블로그의 모든 것

블로그는 전초기지이다

by 글토닥
글쓰기 속에 몰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세상과 차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세상의 실체를 보여 주기 위한
몰입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균형을
잡는 데에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中-




블로그에는 어떤 글을 써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하면, 알고리즘이나 상위노출, 황금 키워드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사실 이런 블로그 기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아니다. 정정하겠다. 한 때는 매우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블로그 강의도 결제해서 들어보고,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 애썼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전부 해보았기에, 당신에게 진정으로 말할 수 있다. " 블로그는 수단에 불과하다. "라고 말이다. 블로그 자체로 대단한 것을 기대했다면, 아주 크게 실망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로그로 딱히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니깐 말이다.



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은 0.1%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수가 줄어들 것이다. 바로 ai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안정적인 수익화가 아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확신할 수 있다.



차라리 책 쓰기를 목표로 삼고, 브랜드 블로그를 키우라고 말이다. 브랜드 블로그란, 말 그대로 자신의 개성과 색을 입힌 블로그를 뜻한다. 브랜드 블로그는 방문자수가 적어도 상관없다. 조회수를 높이려고 쓰기 싫은 키워드를 찾아다니는 끔찍한 일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그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블로그를 활용할 것이다. 이런 성향의 블로그 글쓰기는 마치 ' 책 쓰기 ' 와 맥락이 비슷하다.




나는 블로그에 1천 개의 글을 썼다.


나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500개, 브런치에 457개, 네이버 블로그에 250개 정도의 글이 쌓여있다. 1천 개 이상의 글을 써보고, 느낀 블로그의 모든 것을 당신에게 공유하려고 한다. 당신이 만약 블로그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글은 시간을 굉장히 아껴줄 것이다. 또한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1천 개의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블로그는 전쟁터에서 성의 영역이며, 글쓰기 전초 기지라는 점이다. 블로그에서 병사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가 써내는 ' 글 '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직접 병사를 모집하고 전장에서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부업의 형태로 블로그를 활용한다. 블로그를 자신의 사업을 홍보할 용도로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블로그에 어떤 병사를 모아야 할까? 우리가 블로그라는 전초 기지를 건설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바로 ' 책 ' 이 될만한 강력한 병사(글)를 모병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우리는 책이 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되도록이면 많이 모아야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이다.



책이 될만한 콘텐츠, 즉 책이 되는 병사(글)들은 기존의 블로그 글과 색다르게 취급해야 된다. 왜냐면, 블로그를 키우기 위한 글과 책 쓰기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블로그 글은 채류시간을 높이고,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조회수를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긴 호흡으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을 써야 한다.



블로그 자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즉각적인 반응(댓글, 좋아요, 공유)을 기대하며, 트렌드나 시의성을 고려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써라. 그러나 일단 양질의 콘텐츠를 먼저 구성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책은 연관성이 있는 콘텐츠를 한대 엮어내는 방대한 지식 창고이다. 그러므로 트렌드나 키워드를 좇아 글을 쓰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블로그를 키우기 위한 콘텐츠와 책을 쓰기 위한 콘텐츠를 구분하고 있어야 한다. 책은 독자가 읽을만한 가치를 전달해야 된다는 숙명을 해결해야 하며, 이것은 정말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다.




브랜드 블로그는 책 쓰기의 전초기지이다


나의 전초 기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아래의 사진(네이버 블로그, 브런치)은 오랫동안 병사를 모집해 온 흔적이 가득하다. 실제로 나는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썼었고, 2년 동안 2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 지금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왕성하게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면서 수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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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토닥의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 메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유료 콘텐츠를 팔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여기서 나는 창작자 top30위 랭크에 등재되어 있으며, 책/ 작가/ 출판 분야에서 top1위와 유료 구독자 1k를 달성한 상태이다.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속여부와 전략이 결정된다는 점이다.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는 수익이 0원에 가깝다. 그런데도 내가 이 블로그들을 계속 운영하는 이유는 ' 퍼스널 브랜드 '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부업이나,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기에 금방 포기하고 만다.



분명하게 말해두겠다. 블로그 자체로는 돈을 벌기 어렵다. 또한 가능하다고 해도, 아주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블로그의 알고리즘은 시시때때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것은 블로그 자체가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이다.



당신은 책을 쓰고 싶은 분명한 욕망이 있으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책 쓰기는 단기적인 노력으로는 이뤄낼 수 없는 장기 프로젝트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책 쓰기 자체도 어렵지만, 몇 개월이고 글쓰기를 지속하는 일도 매우 험난하다. 그 길을 조금 평탄하게 깔아주는 것이 바로 브랜드 블로그이다.



결국 당신은 책을 내기 위해 원고를 완성시켜야 하며, 이것을 투고해야 된다. 브랜드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면, 출판사에서도 당신의 제안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블로그는 글로 운영되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어차피 원고를 써야 한다면, 블로그에 모아두면서 브랜드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좋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출간을 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블로그로 원고를 저장해 두면, 찾아보기도 편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훨씬 더 수월하다. 언제든지 퇴고를 하고, 원고를 뜯고 고치고, 보완할 수 있다. 블로그로 책을 쓴다면, 장기적으로 체계적인 원고의 정리와 개선이 가능하다. 원고도 쓰면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블로그라는 전초 기지를 건설하자. 노트나 워드에 초고를 힘들게 완성하는 것보다 훨씬 출판 확률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책 쓰기의 최전선으로서 활용하라. 당신은 어떤 병사(글)를 모집하고 싶은가? 당신만의 군단을 형성하라. 그 군단이 당신이라는 황제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날을 상상해 보라. 그들은 지치지 않고 24시간 당신만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병사(글)를 창조하고, 책이라는 당신만의 세계관과 문명을 완성하고 정복하라.



정복할 대상은 바로 ' 나 자신 ' 이 될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는 뜻은 적어도 한 분야를 완전히 이해했다는 증명이자, 전문가로서의 표징이 된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 책을 써봤고, 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이제 당신 차례이다. 당신만의 군대를 소집하라. 당신도 블로그라는 전초기지를 통해 책이라는 문명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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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소개]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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