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도 교육이다
연휴에 오랜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지내다 보니 보이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아이의 장난이다.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장난을 걸어온다. 나를 툭툭 치기도 하고, 발장난을 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말들을 재미있게 하기도 한다.
그러다 너무 세게 나를 친다던가 소리를 너무 크게 지른다거나 하면서 가끔 선을 넘을 때가 있다. 문득 이 아이가 자기 행동의 사회적 허용 범위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단 나와의 장난뿐만이 아닐 것이다. 어린이집에서, 놀이터에서 아이는 놀면서 사회적 규칙을 배운다. 특히 체육 활동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 능력들이 길러진다고 본다.
아이는 놀면서 배운다. 어쩌면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아이를 실컷, 다양한 사람들과 놀게 하는 게 가장 좋은 학습법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