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가볼 만한 곳 (샌드위치 맛집)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레시피 영상을 자주 보곤 한다. 한 때는 샌드위치 공부를 해보겠다며 레시피 책도 구매했지만 그렇다고 직접 만들어먹는 경우는 많지 않다. 양식파가 아닌지라 한식을 많이 먹다 보니 그런 듯하다. 그래도 이것저것 먹다 보면 내가 어떤 샌드위치의 재료를 좋아하고 어떤 소스가 좋은지를 알 수 있다.
몇 주 전에 우연히 알게 된 샌드위치 맛집인데 지나치기만 하고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아마 신세계 백화점 식품관에서 봤던 것 같다. 빵 종류는 일반 치아바타가 있었는 게 갈색의 곡물 치아바타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주문해 봤다.
가격대는 총 20,000원이었고, 솔직히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다. 아마 다음에 오진 않을 것 같고, 다행히 음식은 맛있었다. 보통 샌드위치는 생 샐러드 같은 양상추 류가 많이 들어가는데, 신기하게 코운슬로가 들어가서 새로웠다. 기대를 아예 안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고 느끼하지 않았다. 음료는 커피, 주스, 물 이렇게 고를 수 있는데 탄산수 씨그램을 골랐다. 샌드위치에 고기가 많이 들어가면 느끼해서 가급적이면 탄산수나 물을 먹는 편이다. 커피는 일주일에 1-2번으로 극단적으로 줄인 상태라서 소량만 마신다.
파란색은 어쩔 수 없이 식욕이 떨어지는 색이다. 그래서 대부분 음식 브랜드는 레드와 오렌지 계열을 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으로 두곤 하지만, 해외에서는 블루, 녹색 계열도 종종 사용하는 걸 심심찮게 보곤 한다. 건강한 분위기의 헬스장 느낌도 나고, 녹색은 스타벅스(starbucks)처럼 중후하고 단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나스(LINAS)도 좋아하는 샌드위치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롯데월드점에서는 철수한 상태다. 롯데월드몰 안에서는 매해 매월 다양한 브랜드들의 입점과 철수가 반복되는데, 특히 지하 1층에서는 팝업이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 새로운 브랜드들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그 외로 한 번쯤 가보길 추천드리는 곳이 있다면 '베이커스 테이블'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방문한 적이 한 번 있고, 거리가 멀면 거의 가질 않지만 한 번 정도는 오전에 가서 브런치 먹기에 좋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지만 다양한 빵 종류를 맛볼 수 있다.
렌치에서 먹어본 결과, 남성분들에겐 양이 좀 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배가 불러서 조금 남길 수밖에 없었지만 일반 성인 남성 기준으로 봤을 때 가격 대비 사이즈가 작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다이어트하는 게 아니라면 부족한 양이지 않을까. 그런데 상식적으로 고기가 들어가면 판매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버섯이나 비건류의 샌드위치가 식재료 대비 판매 이익률을 더 맞추기 쉬울 것 같았다.
렌치는 롯데월드몰 2층, 블루보틀 옆에 위치해 있다. 여유가 된다면 식사하고 블루보틀에서 커피 한 잔을 해도 좋고, 식후 몰 구경을 해도 괜찮다. 블루보틀은 그리 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테라로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커피 브랜드로 깔끔한 맛이 좋아서 방문할 때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여러 브랜드들을 탐방하고 경험하며 다음을 위한 충전기를 갖고 있다.
https://kr.bluebottlecoffee.com
정작 운영자는 브랜드 하나를 견고히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식이기 때문에 훨씬 더 직관적으로 결정한다. 나 역시도 그런 소비자 중에 한 명이고, 얼마나 타인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 일인지를 매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