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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derless Mar 24. 2024

Group pt, running

그룹 PT 근력운동 그리고 다시 초보 뜀박질

영어 공부 시작

다시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원래 1-2월쯤에 시작하려 했는데 회사 이전 기간과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공부할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무엇보다 성실하게 잘 알려줄 영어 선생님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영어 경력자들은 많고 그만큼 학생 수도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너무 많아서 학생 하나 안 들어도 중요하지 않은 선생님들도 많기 때문에 애초에 거만한 교육자를 원하진 않았다. 차라리 그럴 바엔 유명하지 않아도 성실하고 시간당 비용을 2-3만 원 더 주고서라도 정직하게 알려줄 사람과 함께 하는 게 훨씬 낫기 때문이다.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관계 맺을 때 신중하게 사람을 찾는 편이라 수업 듣기 전에 대화도 나눠보고 금액은 합리적인지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하고 수업을 듣기 시작한다. 작년 중순부터 금년까지 배움에 있어서는 감사한 일이 많다. 수출 담당자님도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고 열정적인 분이시고, 영어 선생님도 신기하게도 해외 IBM에서 영업과 기획을 맡으셨던 분께 배우게 되었다. 조언을 얻는 두 분은 연세가 어느 정도 지긋하시고 정년 퇴임하신 분들이시다. 몇십 년 이상 해외와 대기업에서 근무 경력을 갖고 계신 분들인데 이런 분들을 만난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가르쳐주시는 분들께서 열정이 많으신 분들이기에 내가 꾸준히 임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3월 첫 수업을 듣기 시작한 영어 선생님은 해외 업무 경력을 갖고 계셔서 비즈니스 영어와 기초 상식이 풍부하시고 자기 자신에게 단호한 분이시다. 원래 수업을 2시간만 하고 끝내야 되는데 수업시간 30분 전에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고 1시간을 더 알려주셨다. 나는 그게 미안해서 1시간 비용을 더 드렸더니 부담스러우니 다음에는 비용을 지불하지 말아 달라고 문자를 주신 거다. 그냥 받을 수 있으셨을 텐데 부담스러워서 다음에 수업에 집중할 수 없으니 주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열심히 알려주시는 것 대비하여 내가 얼마큼 영어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최대 3개월로 공부를 해보고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초보의 러닝과 크로스핏 후기


러닝 코스

3월 초부터 그룹 PT를 시작했고 중간에 크로스핏 그리고 3월 셋째 주 주말에 다시 근력운동을 번갈아서 해줬다. 그냥 여러 가지로 테스트 중인 셈이다. 그러고 나서 토요일 주말 저녁에 바로 가볍게 뜀박질을 해봤는데 훨씬 뛰는 게 편했다. 전에는 허벅지에 힘이 잘 안 들어가서 숨도 벅차고 버거웠는데 겨우 그 몇 주 운동 했다고 러닝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그룹 pt 하는 곳

사실 크로스핏은 힘들었다. 고강도 운동이고 잘못하다간 무릎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케틀벨 스윙이나 노젓기 운동은 무릎을 강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다른 운동은 솔직히 괜찮을지 장담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아직까지 고민되는 운동이다. 그 외 근력 운동을 계속하면서 중간중간 가볍게 러닝을 해주는 식으로 루틴을 짜보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수업을 듣고 느낀 점은 크로스핏 특성상 강도가 높고 체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참여가 좀 어려운 운동이다. 그래서 초, 중, 고로 레벨을 나눠서 에 맞는 운동 계획을 짜주는 게 좋겠다 싶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고강도 방식을 적용하는 커리큘럼이라면 나 같이 무릎이 조금 아프거나 허리 근육이 약한 사람은 다칠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급찐살 빼는 데는 추천드린다.


"운동하는 삶을 선택하려고요"


https://youtu.be/lS6 m4 uhjh1 M? si=iDrweUfgYhwlLTdQ

슈퍼소라 장윤주 편

나에게 장윤주라는 사람은 개성 있고 주관 뚜렷한 강한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우연히 슈퍼소라 채널의 영상을 보다 알게 된 사실이 마냥 밝고 씩씩하게만 보이던 그녀가 10년 넘게 갑상선 저하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기억나는 그녀의 말이 있다면 멋지게 늙고 싶다 그리고 이왕 삶을 선택했다면 운동하는 삶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는 말이었다.


운동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삶을 선택하겠다는 이야기는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됐다. 단순히 몸을 예쁘게 만들기 위한 수단을 뛰어넘어서 운동이 일상이 된 사람들을 보면 멋있어 보인다. 진지하게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들만의 철학이 있고 묵직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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