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없다면 내 얼굴을 모르겠지.
나는 오로지 너의 빛나는
검은 눈동자를 통해서만
나를 볼 수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네가 없으면 나는 나를 평생 모른다.
맛있는 걸 먹을 때, 난 반달 미소를 짓고
동그란 코를 주름지도록 찡그리는 것을.
너가 말해주지 않으면 나는 모른다.
앞으로도 나는 나를 모를 것이다.
네가 없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