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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썬 Oct 19. 2020

내 집 마련 후 달라진 점 세 가지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생긴다.

결혼 후 10년 만에 처음 내 집 마련을 한 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 제 삶에 생긴 몇 가지 변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내 집 마련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주위 환경이 내 집 마련의 시기를 결정한다.

주거 형태는 임대, 월세, 전세, 매매가 있습니다. 그중 투자를 제외한 매매를 하는 방법은 청약 통장을 이용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주택을 부동산을 통해서 집주인과 매매 계약을 하여 내 집 마련을 하게 됩니다.


이런 매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부동산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친구나 지인들이 부동산으로 재미를 본 경우 자연스럽게 매매의 시기가 앞 당겨지는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는 전세를 살다가 집주인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게 되는 경우 반 강제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직장 생활 초기에 멘토 분이 청약 통장 얘기를 해 주셔서 가입한 후 매 월 10만 원씩 불입만 하다가 청약 통장으로 LH에서 지은 임대 아파트에 당첨되면서 독립한 후 신혼집으로 8년 동안 살다가 거주 조건이 강화되면서 퇴거당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의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 살다가 실 거주 만족도가 높아서 동일한 아파트의 큰 평수로 구입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도 내 집 마련에 대한 강한 의지나 투자 관점에서의 접근은 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내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내 집에서 살면서 달라진 점
1.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 전에 살던 임대 아파트(15평), 전세 아파트(24평)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겠지만 다양한 Fun item 들(게임기, 대형 스크린)과 내 방이 생기면서 집 안에서의 생활 만족도가 올라가니 밖에서 다른 즐거움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회사의 어떤 지인분이 한 얘기를 흘려 들었었는데, 찰떡 같이 맞는 말이었네요.
"집과 TV는 거거 익선이다."


2. 집에 관련된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된다.

- 실 거주 목적의 집으로 산 것이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믿고 있지만 이왕이면 내 집 값은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관련된 유튜브를 구독하고, 유명 카페에 가입을 하고 기사를 살펴보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나름의 뷰를 갖게 되었습니다.


3. 집 꾸미기 및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다.

   - 임대와 전세를 살 때에도 집을 가능하면 깨끗이 정리 정돈하며 살았지만 내 집이 생긴 이후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온라인 집들이를 시작합니다.

현관 입구입니다.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서 와이프랑 같은 것으로 두 대 가지고 있습니다.
남서향 집으로 늦가을부터 해가 집안까지 깊숙한 곳까지 들어옵니다.
이 사진 보여주면 많은 분들이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으시고, TV 사이즈를 물어보시더라고요. ㅎㅎ아래에서 영상을 쏴 주는 빔 프로젝터이고, 스크린은 100인치입니다.
주방은 평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좁은 편입니다.
복도입니다.
안방입니다.
제 방입니다. 공부하거나 가끔 혼자 영화 볼 때 사용합니다. 65인치 OLED 티브이인데,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네요.
와이프 공부방이자 드레스룸입니다.
베란다입니다. 가끔 휴식을 취하는 장소입니다.
숲 조망이 가능하고 공기가 맑고 조용합니다.
시티뷰도 나름 막힘 없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끔 노을 지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제 브런치의 다른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내 집 마련은 감당 가능한 수준의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실거주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갭 투자나 오래된 아파트에서 버티는 투자 관점에서의 내 집의 가치가 오르면 더 좋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실 거주가 용이한 집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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