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렸다. 타인의 삶을 너무 훔쳐본 탓 이다.

: 우리 대치동 대신 파리나 갈까?

by BOX


여행은 타인의 삶 훔쳐보기


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소호거리는 밤새도록 흥겹습니다. 런던 숙소 주변으로 클럽과 바, 술집과 음식점이 몰려있는 탓이 큽니다. 피곤한 몸을 일으켜 차양을 젖힙니다. 맞은편 소호거리, 붉은 벽돌 건물이 보이고 카페에 앉은 사람들에 시선이 머뭅니다. 여행은 잠시 차양을 젖히고 타인의 일상을 훔쳐보는 산책자로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국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봅니다. 오늘은 온전히 여행자가 되어 과거로 홈쳐보고, 타인의 이야기를 훔쳐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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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훔쳐보고 타인의 이야기를 훔쳐보는 시간이 여행입니다



P.S.


조금은 컨디션이 좋지 못합니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다 보면 병에 걸리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2024년 1월 12일 이상 새벽 소호거리에서 런던 특파원 BOX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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