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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행 Sep 15. 2021

지구별 여행자를 위한 [가상 인터뷰]

프롤로그 : 인류를 위한 눈꼽 만큼 작은 치즈 조각

이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우연히 핸드폰 크기에 아주 특별한 장치가 제 손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시공간은 물론, 가상과 현실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진화된 범우주적 기계입니다.


우리가 허구와 가상이라 생각하는 세계를 현상화하고, 또 과거와 미래라 생각하는 시간의 개념... 과거가 현재가 되고 미래가 과거인 세계를 탐험 할 수 있는 장치.


이 장치로 지난 수 십년 동안 저는 제가 궁금했던 인물과 세계를 두루 탐험하고 그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중 일부를… 오직 저 한 사람만이 경험했던 이 경험을...

이 지구별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눈꼽 만큼 작은 치즈 조각일테니까요…


그들과의 흥미로운 인터뷰...그렇지만 인터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실 이것은...지극히 개인적이고 놀라운 경험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 이야기에 조그마한 의심이라도 품고 있다면, 지금 당장 과감히 이 글을 집어 던지세요. 시간 낭비일테니까요...저는 지난 수 십년 동안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모든 곳을 떠돌아다니며 수많은 인물들과 사물들을 만났습니다. 이것은 그 수많은 사람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분입니다. 




사실 이것은 보고서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놀라운 경험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이 특별한 장치는 얼굴이 수정처럼 투명한 어느 노인으로 부터 얻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코스모스 꽃 향기처럼 나부끼는 초가을 밤으로 기억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물건은 손에 넣게 된 이야기도 우리 함께 나눌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장치, 그 쓰임에 대한 메뉴얼


이것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양으로 보면 예전 2D 핸드폰과 크기와 모양이 아주 흡사합니다. 위에는 조그만 액정이 있고,

아래에 숫자가 0에서 9까지, 그보다 조금 큰 GO라는 쓰여 있는 버튼, 옆면에는 소용돌이 모양 버튼으로 구성된 장치입니다. 



물건의 쓰임에 책임이 따르다


다른 사람이 아닌 제게 이 장치가 있다는 것...무언가 가슴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래요…사사로운 이득이 아닌, 보다 범인류적인 이득을 한번 만들어보자!

지금까지 나만 알고, 나만 생각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는 좀 세상에 작지만 보람된 일은 하나라도 해보자 생각합니다.


과거 잡지에 몇 번의 기고 경험이 있어서,

제가 만나고 싶은 모든 시공간의 인물들을 만나 그들과 나눈 대화를 보고서로 세상에 알려주자.

그러나 기사나 논문 등 좀 더 견고하고 딱딱한 형식으로 보고하는 것보다는 그들과 나눈 인터뷰를 가감없이 담백하게…그리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


이것이 제가  지구별의 여행자에게 해 줄 사명이 아닌가 합니다. 그들과의 만남에 특별한 시간과 정해진 인터뷰 규칙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게 매우 우호적이었고, 때론 호전적이고, 논쟁, 페이소스, 공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보고서


그래도 이것은 보고서이기에 인터뷰 중간 중간에 제가 느낀 개인적 감정과 경험, 학술적으로 첨언해야 할 부분은 “5분 TIP” 으로 주석을 달기로 합니다.




오류에 대한 피드백


인터뷰 당시 제가 과한 음주상태 였거나, 혹 당이 떨어져…혹, 오랜 시간과 공간 여행의 육체적 피로,

인터뷰 당사자의 지랄맞은 성격 탓에 내용이 다소 잘못 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게

보아주시고, 그래도 성이 차지 않는다면 언제든 제게 연락주시면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시공간 여행중에는 피드백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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